우리 마을엔 ‘타요버스’가 산다

시민기자 문제헌

발행일 2015.04.28. 13:19

수정일 2015.04.28. 14:03

조회 2,371

즐거운 타요버스의 앞모습

즐거운 타요버스의 앞모습

작년 4월 서울시에 혜성 같은 인기를 불러온 '타요버스'는 100여대의 시내버스에 적용되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현재는 랩핑이 제거된 버스도 있지만 운행 1년째를 맞은 지금도 여전히 타요버스를 운행하는 노선이 존재한다. 최근에 마을버스에도 타요버스가 속속히 도입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자세히 알아보았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그간 서울시 타요버스는 시내버스에만 적용되었고 마을버스로는 운행하지 않았다. 또, 주요 노선의 시내버스에만  적용되어 주요 도로가 아닌 곳에서 타요버스를 보기 어렵다는 형평성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소외된 외곽지역의 마을버스에도 타요버스가 도입됐다. '미니' 타요버스가 등장한 것이다.  

타요버스로 운행되고 있는 마을버스

타요버스로 운행되고 있는 마을버스

마을버스의 특성상 운행도로와 수요에 따라 차량 크기가 크게 상이해지는데 주로 구로, 양천, 강서, 종로 지역의 일부 마을버스에는 '미니' 타요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특히 '미니' 타요버스는 높은 언덕을 오르고 작은 도로를 지나는 등 시내버스가 하기 어려운 일을 수행하고 있어 같은 타요버스라도 새로운 진풍경을 보여준다. 기존 타요버스에 비해 크기가 작아 더 귀엽고,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더 잘 맞출 수 있다.

타요버스로 운행되고 있는 마을버스

타요버스로 운행되고 있는 마을버스

한편 서울시 마을버스 금천03번, 강동01번, 노원02번 등 에서는 중,대형 타요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구로07번, 종로08번, 강서03번 등 에서는 소형 타요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총 150대의 마을버스에 차량 앞, 뒷면에 타요버스 랩핑이 되어있으며 내부도 약간 꾸며져 있다.

또한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에 비해 요금도 저렴하고 같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빙 돌아가거나 순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시내버스보다 천천히 운행해서 안전하고, 정류소에서 승객을 기다려 주기도 하니 좀 더 여유 있게 타요버스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마을버스 노선에 타요버스가 운행되어  지역을 책임지는 '행복' 버스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 '미니' 타요버스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을버스로 새롭게 시작하는 '타요버스 열풍'을 기대해본다.

#마을버스 #타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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