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을 그대로 살린 `북한산 자락길`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5.03.20. 14:05

수정일 2015.03.20. 15:48

조회 2,506

북한산 자락길은 숲속여행을 하기에 좋다

북한산 자락길은 숲속여행을 하기에 좋다

북한산 둘레길 중 자락길이 개통됐다 하여 그곳으로 산행을 해봤다. 서대문구 안산 무장애 자락길(7.0km) 개통 2년 만에 북한산 산책로가 열렸다. 이번에 개통된 구역은 홍록배드민턴장-돌산축구장-삼화운수 종점-극동아파트 뒤로 이어지는 총1.5km의 구간이다.

총 구간은 A, B, C로 나뉘어지며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B구간이다. 나머지 A구간은 실락어린이공원-홍록배드민턴장으로 이어지는 1.05km 구간이고, C구간은 2.3km의 거리로 2016년 12월 완공계획이다.

자락길에 사용한 자재는 목재 데크로드로 전 구간에 설치했으며, 전망대 1개소(약 9평), 목재계단 6개소, 조망안내판 1개소, 방향안내판 6개소 등이 설치되었다. 이번 개통한 데크목재길에는 소나무 보호를 위해 그대로 주변 환경을 원형보존을 해두었다.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길을 조성한 것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안산(鞍山)이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이었다면 이번 개통된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은 아름다운 숲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숲속 여행에 빠져 들어가는 느낌을 받기에 아주 좋다.

주변 명소볼거리는 서대문구 홍은동 호박골 뒤편, 대종교총본사이다. ​대종교(大倧敎)는 삼신일체 한얼림의 신앙의 대상으로 단군한배검을 교조로 받드는 한국 고유의 종교다. 민족의 정통사상과 철학을 엿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또 하나는 홍록배드민턴장 체육시설이다. 이 시설은 태양광발전을 일으켜 전기를 사용하는데, 산행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무게를 알아볼 수 있도록 태양광 개체 측정 시설도 설치해두고 있다.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 앞을 바라보니 안산(295m) 봉수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태양광 개체기

태양광 개체기

옆쪽 봉우리에는 인왕산(338.2m)정상 기차바위가 보이며, 좌측 봉우리에는 한양도성의 명맥을 유지하는 명산 북악산(342m)이 눈에 들어온다. 마침 이번 개통한 자락길 구간은 은평, 종로, 서대문구가 연계되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북한산 산행코스로도 좋다.

조성된 자락길 마지막구간에는 북한산 탕춘대성의 성암문이 연결돼 문을 벗어나면 구기, 평창동길 방향으로 가는 북한산 둘레길 5구간을 만날 수 있다. 현재 북한산 자락길 1.5km 개통 구간은 왕복으로 1시간 반 정도 소요시간이 걸린다. 운동효과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적합한 코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날씨도 청명하고 따뜻해진 이 봄에 다함께 숲속 자락길을 걸어보자.

​​○ 교통편: 지하철 3호선 녹번역 3번 출구 대림아파트뒷길 이용.

               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 중앙차로 마을버스11번

#북한산 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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