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허기진 마음까지 채운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2.17. 14:06

수정일 2015.02.17. 14:25

조회 2,372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 실내급식장 외부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 실내급식장 외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이하 채움터)'는 지난 한 해 동안 22만 8천여 명 분의 무료급식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채움터는 서울역 앞에서 쪼그려 앉아 식사를 하던 거리 노숙인들에게 '실내'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민간단체 봉사자들이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밥 한 끼를 기다리는 노숙인들이 눈, 비가 오거나 춥거나 더워도 바깥에 서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민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이 속출했습니다. 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움터 뒤편 철도완충지를 임대해 지난해 12월 24일 대기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급식 대기소 완공으로 노숙인과 시민의 마찰을 최소화했고 눈이나 비, 추위를 피할 수 있어 급식을 받는 분들의 고생을 덜게 됐습니다. 

더불어 시민통행 불편, 주변 상가들의 영업환경 저해요인 등이 완화되었고,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도 해소되었습니다.

한편 무료 급식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민간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중입니다. 개소 이후 26개 단체가 자율적으로 급식단체를 운영하였지만 영양문제 등 급식의 질 저하가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급식 외에도 채움터 내 샤워실 운영(3,905건 이용), 여름철 식중독예방 교육, 서울의료원연계 독감 예방접종 실시 등을 시행하여 노숙인 위생관리와 편의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500여권의 책과 영화 DVD 등을 구비, 노숙인의 자활의지를 돕기 위한 작은 문화 공간(가칭 '채움 도서실')을 마련해 노숙인 등 참석자들이 이용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절기(매년 11월~ 익년도 3월말)에는 응급 구호방을 운영하여, 약 80여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채움터'를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한 공간이 아닌 허기진 마음까지 희망으로 채우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역 #따스한채움터 #무료급식소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