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에 가면, 얼음썰매가 공짜!

시민기자 이상무

발행일 2015.01.05. 17:26

수정일 2015.12.18. 15:16

조회 1,483

월드컵공원에서 얼음썰매를 타며 마냥 즐거운 아이들

월드컵공원에서 얼음썰매를 타며 마냥 즐거운 아이들

서울에서도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기 전에는 주변에 스케이트장이나 썰매타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추운 겨울이면 개천이나 논밭에 물이 얼어 자연스럽게 썰매장이 생겼고, 신나게 놀았던 추억이 있다. 요즘처럼 동네마다 아이들이 놀 공간이 마땅치 않은 때, 월드컵공원에도 썰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평일에 찾은 월드컵공원의 얼음썰매장은 예상 외로 붐비지 않았고, 주변에 지하철(월드컵운동장)역이 있어 접근하기가 무척 편리했다. 대부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부모가 끄는 줄에 매달려 마냥 즐거워하고 있었다.

썰매는 '주소, 나이, 이름과 부모님 연락처'를 적으면 1인당 2시간씩 선착순으로 빌려준다. 준비 된 썰매는 100개. 공휴일은 이용자가 많아 20~30분씩 기다려야 한다. 인공으로 얼음을 얼려 운영하므로 기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추억의 군고구마 굽기 체험

추억의 군고구마 굽기 체험

주변에는 추위를 녹일 수 있는 휴식공간과 재료값으로 실비(고구마 2,000원, 손난로 3,000원)를 내고 군고구마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고, 콩이나 팥으로 손난로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또한 제기, 굴렁쇠, 투호, 윷놀이, 전통팽이도 준비 되어 있어 어린아이들에게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밖에도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하여 구성한 억새미로원, 억새터널, 겨울정원을 꾸며 놨다.

억새로 만든 미로와 억새터널, 겨울정원도 둘러볼 수 있다

억새로 만든 미로와 억새터널, 겨울정원도 둘러볼 수 있다

응암동에서 손주 2명과 함께 온 신남식 씨(76)는 "월드컵 공원에서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는데 얼음썰매장 공사하는 것을 봐뒀다가 손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왔다. 재작년에도 여기서 썰매장을 이용한 적이 있다. 아이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땀 흘리며 좋아한다.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에 비하면 이곳은 홍보가 안 되어 그런건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월드컵공원 경기장 앞에 마련된 썰매장

월드컵공원 경기장 앞에 마련된 썰매장

그밖에도 서울시내에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널려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보라매공원 얼음썰매장, 노들텃밭 얼음썰매장, 가든 파이브 아이스가든, 구로 안양천 눈썰매장, 상암MBC 스케이트장, 서울랜드 눈썰매장, 양재천 얼음썰매장, 도림천 어린이 썰매장, 중랑천 야외 스케이트장, 어린이회관 눈썰매장, 길동 생태공원 얼음썰매장 등이 있다. 자세한 정보는 '스토리인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월드컵 공원 얼음썰매장
운영기간 : 2014년 12월 26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운영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
이용요금 : 어린이 무료(18세 이상은 1,000원) 문의 : 02-30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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