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 톡' 74

연말이 되면 제일 핫한 것이 바로 시상식이다. TV에서는 노래부터 연기, 개그, 영화, 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한해 총결산을 시상식으로 마감하고, 온라인에서도 각종 분야의 콘텐츠, IT기기, 트렌드 등을 총망라하는 여러 가지 유쾌한 연말결산 베스트가 줄을 잇는다. 스마트폰의 앱도 이를 피해갈 수 없겠지! 구글에서도 2014년 한해동안 우리들의 스마트폰을 화려하게 빛내준 최고의 앱 리스트를 선정했다. 그 리스트 중 상당수의 앱들이 이미 이 코너를 통해서 선을 보였고, 수상앱 중 미처 소개되지 않은 앱을 모아 연말 알찬 앱 선물세트를 마련해보았다. 한해동안 수고해준 각자의 스마트폰에 감사하며, 종합세트 앱으로 대미를 장식해보자.

Vingle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Vingle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세상 이야기와 시시각각 들어오는 뉴스를 빠르게 접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무언가 차별화된 콘텐츠, 정제된 컨텐츠,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만 골라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Vingle'을 만나보자. 'Vingle'은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앱으로 간단히 말하면 당신의 입맛에 맞는 뉴스로만 편집된 신문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디테일하게 쪼개진 카테고리에서 당신의 관심사, 좋아하는 기호에 따른 섹션을 체크하면 끝. 각 카테고리에 많은 사용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올리니, 원하는 뉴스만 필터링해 볼 수 있다. 또 직접 컬렉션(자신만의 관심사를 모은 섹션)을 만들어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낚시성 헤드라인 뉴스, 관심밖의 뉴스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이제부터 'Vingle'로 나만의 뉴스를 구독하자.

언니의 파우치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언니의 파우치

제목부터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언니의 파우치' 앱은 여성이라면 스마트폰 속 파우치에 꼭 담겨야 하는 필수앱이기도 하다. 이 앱은 메가톤급 뷰티앱으로 초보에서 고수까지 골고루 가이드가 될만한 메이크업 팁이 가득하다. 가입할 때 피부타입이나 피부톤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게 되어 있고, 해당뱃지를 받게 된다. 최근 유행하는 화장품이나 메이크업 트렌드, 시즌별 화장 노하우, 인기있는 아이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물론, 나와 비슷한 피부톤을 가진 유저들을 추천해주니 그들의 노하우를 살펴 좋은 꿀팁까지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 메뉴에서는 각자 관심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여자들의 수다방처럼 의견을 주고받거나 추천을 받을 수 있으니 미적감각이 제로인 분들에겐 완전 패션뷰티 클리닉이 될 것이다. 연말 블링블링 파티용 네일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최고의 겨울 핸드크림이 필요하다면? 민낯같은 피부연출을 하고 싶다면? 이제 '언니의 파우치'를 활짝 열어보라. 당신만의 패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을 것!

핑크퐁! 스티커 색칠놀이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핑크퐁! 스티커 색칠놀이

스마트폰에 가장 열광하는 세대가 있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아이들이다. 조선시대 우는 아이를 달래는 가장 무서운 것이 곶감이었다면, 지금은 우는 아이 떼쓰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야말로 최고의 해결사다. 어느새 유아기에서부터 가장 친숙한 것이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이 되어버린 것. 그래서인지 최고의 앱 리스트에는 아이들을 위한 앱도 당당하게 한몫 지키고 있다. 눈여겨볼만한 것으로 '핑크퐁! 스티커 색칠놀이'가 있으니,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일단 다운받자. '핑크퐁! 스티커 색칠놀이' 앱은 다양한 그림을 선택해 색칠하는 놀이앱이다. 그러나 무려 200여개가 넘는 그림으로 가득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11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고 크레용과 반짝거리는 글리터 타입의 펜, 붓, 스티커, 배경지 등 도구로 따지면 럭셔리 그 자체다. 솔직히 여자어른들은 아이들과 함께 넋이 나가 즐길만큼 은근 재미있다. 정서적인 놀이로도 권할만하지만, 사진을 직접 찍어 얼굴을 넣어 그림을 완성하거나 SNS로 공유하는 등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까지 십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연말 온가족이 둘러앉아 이 색칠놀이 앱으로 신나게 즐겨보자.

플래쉬라이트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플래쉬라이트

얼마전 스마트폰용 플래쉬 관련 앱을 통해 개인정보가 빠져나간다는 뉴스로 시끄러운 적이 있다. 현재 출시되는 여러 스마트폰 중에는 플래쉬 기능을 포함한 것도 있지만, 없는 기종도 있기 때문에 플래시 관련 앱을 써야 하는 이들은 이 뉴스가 꽤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최고의 앱에 선정된 '플래쉬라이트' 앱이라면, 그런 걱정은 없다. 사용자 정보에 접근하는 권한을 사용치 않으니, 안심하고 '플래쉬라이트'를 사용하자. 어둔 곳에서 유용하게 손전등 역할을 해주기도 하지만, 플래쉬 외에도 다양한 광원을 사용할 수 있어 그 사용범위가 매우 넓다. 오른쪽 상단의 버튼을 누르고, 다시 화살표 아이콘을 선택하면 백열전구, 경고 라이트, 폴리스 라이트 등 추가광원 선택이 가능하고, 메인으로 쓸 광원을 드래그로 옮겨 조절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백열전구는 빛의 세기나 색감을 조절하는 스탠드 대용으로 베리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