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서 내 몸 지키는 법

서울시 조 선기

Visit4,649 Date2014.12.22 17:57

눈ⓒ 연합뉴스

자고 일어나니 거리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기분 좋은 것도 잠시. 길에서 넘어지거나 밀리는 차 속에 있다 보면 내리는 눈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또 폭설이 오면 생활이 불편한 것을 넘어 노숙인이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위기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내 손안에 서울’ 다섯 번째 연말기획은 ‘눈이 올 때 필요한 정보’입니다. 빙판길 대처법, 폭설시 시민행동요령, 서울시 제설대책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해드릴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연말기획] ⑥ 눈이 올 때 필요한 정보 

오늘 아침 얼어붙은 길 때문에 걷기 힘드셨죠? 다 아시겠지만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걸으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인도가 얼었다고 차도로 내려와 걷는 행위도 위험하니 삼가주세요. (☞폭설 후 빙판길 대처법)

빙판길에서 넘어져 발목 염좌 부상을 당했다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하면 만성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하니 부상으로 아프다면 참지 말고 병원에 꼭 가 보세요. (☞겨울철 빙판길 발목 삐끗, 방치하면 만성으로 악화)

검색을 하다 보니 ‘빙판길 사고와 손해배상’ 이라는 기사가 있네요. 가게에서 흘러나온 물이 얼었을 경우 그 빙판길에서 다치면 가게 주인도 5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 사례인데요.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폭설시 시민행동요령’ 도 미리 알아두세요. 눈이 많이 왔을 시에는 내 집 앞과 지붕, 옥상 등에 쌓인 눈을 치우는 건 기본이죠. 외출시에는 가족에게 행선지와 시간계획을 미리 알려주시고, 눈길을 걸어가는 중에는 휴대전화 통화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널목을 건널 때는 차량이 멈추었는지 확인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난간을 꼭 잡아주세요.

지역별 제설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제설정보' 페이지

지역별 제설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제설정보’ 페이지

우리동네 제설함과 한파 대피소도 알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시면 응급상황시 도움 되실 거예요.

☞우리동네 제설함 확인하기
☞한파 대피소 확인하기

눈이 올 땐 운전하기 참 힘들죠. 귀찮아도 자동차에 스노우체인 안전장구는 꼭 챙기시고요. 눈길 운행은 연비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연료가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세요. 또 전기소모량이 많은 열선 유리·스테레오의 전원을 끄는 등 배터리 방전에 주의하세요.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브레이크만 사용하면 핸들이 통제 불능상태가 되기 쉬운 만큼 브레이크 페달을 2~3회로 나눠 밟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빙판길 안전운전 10개명)

차량고립 시에는 구조요원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색깔 옷을 눈 위에 펼쳐 놓거나 안테나에 묶어 두세요. 수시로 눈을 치워 배기관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매시간 10분정도 히터와 엔진을 가동시키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자주 열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설 목표제’ 시범 시행, 친환경 제설 강화

서울시의 제설대책도 알아볼까요? 시는 2014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기상이변으로 눈이 많이 오면 장비‧자재 등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여 초동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응 체계는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 ‣ 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 / 대설주의보 발령) ‣ 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 / 대설경보 발령)로 나눠지며, 제설 3단계(대설경보) 발령시 직원 4만 여명을 동원합니다.

서해안 지역 강설 이동경로 5곳(▲인천 ▲문산 ▲강화 ▲옹진 ▲화성)에 CCTV를 설치, 약 1시간 전에 강설 징후를 미리 포착, 초동 제설작업을 실시합니다.

또 자동차전용도로, 보조간선도로, 이면도로 등 도로상황에 따라 제설 목표시간과 제설 수준을 달리하는 ‘제설 목표제’를 시범 시행합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전용도로는 눈이 그친 후 2시간 이내, 보조간선도로와 이면 도로는 각각 4시간, 8시간 이내에 제설을 끝내게 됩니다.

친환경 제설도 강화합니다. 염화칼슘, 소금 등의 제설제로 인한 환경오염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 겨울에는 환경인증 제설제 사용 비율을 작년 겨울 5%에서 10%로 늘립니다. 염화칼슘 수용액과 소금을 3:7의 비율로 혼합해 살포하는 습염식 제설시스템도 확대 시행하고, 겨울철에 운행하지 않는 13개 자치구 도로 물청소 차량 25대를 활용해서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살포합니다.

폭설에 따른 시민불편에 대비해 교통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합니다. 대설경보(3단계)가 발령될 경우 지하철은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에 1시간, 버스는 노선별로 최대 1시간 연장운행 합니다.

아울러 한파에 대비한 노숙인 응급잠자리 규모를 작년(하루 460명)보다 19% 정도 늘려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대피소에 하루 55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합니다.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시 산하 ‘희망지원센터’ 8곳은 특별보호대책 기간 동안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노숙인 응급상황에 대처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위기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 1600-9582(구호빨리)로 연락하면 됩니다. (☞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

눈ⓒ 연합뉴스

요 며칠 그렇게 눈이 왔건만 크리스마스에 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24일)와 크리스마스 당일(25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했습니다. 눈 때문에 괴로워하다가도 크리스마스에 눈이 안온다고 하니 왠지 서운한 마음이 앞서네요. 그래도 한 발 앞서 찾아온 눈을 보며 겨울 정취를 맘껏 즐기시길 바랄게요.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