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나누기 더하기 행복하기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

Visit287 Date2014.12.17 09:34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 톡’ 73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님의 유명한 시구절이다. 연말이 되면, 날씨탓도 있겠지만, 움츠러든 어깨만큼 마음도 움츠러드는 듯하다. 하지만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면, 나보다 더 어깨가 움츠러들고 힘든 사람이 수두룩하다. 그러니 연탄의 뜨거운 열기만큼은 못해도, 온기가 느껴지는 마음이라도 나누어야 하는 시즌임에 분명하다. 실제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사람들이 더 높은 수준의 행복감을 맛본다고 한다. 또 이처럼 기부를 실천하는 이들의 경우는 혈압과 스트레스 레벨이 낮아 건강도 훨씬 좋다고 하니, 스스로 행복하고 싶다면 나눔을 실천하면 좋겠다. 많은 이들이 큰돈을 내야만 ‘기부’라고 여기지만, 최근 소액기부, 재능기부, 물품기부, 땀기부 등 어느 누구라도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기부 활동이 많이 늘고 있다. 게다가 한시도 떨어지지 못하는 당신의 스마트폰으로도 다양한 기부가 가능하니, 올겨울은 진짜 연탄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나눔에 참여해보자. 당신의 행복온도 또한 급상승할 것이다.

도너도넛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도너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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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갖고 있자니 딱히 쓸모도 없고, 버리자니 좀 아까운 것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쌓아두고 있는 물건들이 꽤 있을 것이다. 특히 새것이거나 별로 쓰지도 않은 물건의 경우네 더욱 그렇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꽤 유용하게 쓰일텐데 말이다. 이런 고민을 한번쯤 해봤다면, ‘도너도넛’ 앱을 다운받자. 이 앱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하고, 그 수익금은 이웃에게 자동 기부되는 참 착한 앱이다. 시간도 없고, 특별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돕고 싶지만 그 방법도 잘 몰랐다면, 오늘부터 도너도넛으로 기부에 동참하자. 간단하다. 가지고 물품을 적당한 가격에 올리고, 기부를 원하는 단체를 선택하면 끝. 책이나 장난감, 각종 소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맞춰 올릴 수 있고, 장터 외에도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도 참여할 수 있다. 팔고싶은 물건을 스마트폰으로 한컷 찍어 올리고, 판매가 진행되는 과정도 알람으로 받을 수 있고, 기부가 되어진 결과까지 볼 수 있으니 앱을 여는 순간, 당신의 체온 36.5도가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피플게이트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피플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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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저마다의 재능을 타고난다. 누군가는 근사한 목소리로 노래를 잘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타고난 미각으로 요리사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숫자 계산이 남다르게 빠르고, 누군가는 손글씨를 엄청 잘 쓰기도 한다. 이런 여러 재능을 한꺼번에 가지고 태어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소위 말하는 엄친아가 아니라면 말이다. 이렇게 어느 한 부분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그 재능을 혼자서 외롭게 즐기지 말고 ‘피플게이트’에서 함께 나누자. ‘피플게이트’ 앱은 재능교환 SNS로 당신이 가진 재능을 누군가와 나누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먼저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 그리고 필요로 하는 재능을 빼곡하게 적으면, 비슷한 관심사를 갖은 이들과 일종의 네트워크를 갖게 되는 것. 즉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손글씨 잘쓰는 캘리그래퍼를 찾는다면 ‘피플게이트’에서는 바로 연결이 될 수 있다. 인맥이 그다지 넓지 않아 막막하거나 전문적인 부분에 도움을 받고 싶을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즐겁게 나눌 때, 소박한 기부가 시작되는 셈이다. 혹시 아는가! 이곳에서의 만나 재능을 공유한 이들끼리, 또 멋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출발점이 될는지. 자 당신의 재능은 무엇인가요!

마이키즈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마이키즈

마이키즈

이 세상엔 아직도 밥 한끼, 물 한모금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다양한 비영리단체와 구호기관들이 여전히 많은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모인 성금으로 이들을 돕는다. 이런 기부나 후원 활동이 서서히 퍼지고 있고, 주변에서도 아동후원을 하고 있는 이들을 자주 만난다. 책상 위에 올려진 작은 액자 속의 후원아동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도 하고, 후원아동이 전해준 감사의 카드를 들여다보며 울컥하는 이들도 있다. 당신도 한번쯤 아동후원에 대해 관심을 가졌거나 나도 해야지 하고 마음 먹은 적이 있다면, 올겨울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스마트폰 속에 ‘마이키즈’ 앱을 다운받으면, 그 후원 방법이 매우 쉽고도 간단하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얼굴을 촬영하면 비슷한 얼굴의 후원할 아동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나와 닮은, 혹은 우리 아이와 닮은 아이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후원아동의 이름과 좋아하는 과목, 놀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후원하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당신도 한 아이와 따뜻한 나눔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끼리 후원을 시작하는 일은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혹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매우 뜻깊고 소중한 일이 될 것이다. 추운 계절엔 뭐니뭐니해도 사람의 정이 제일 따뜻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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