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자기기 팔고 싶을 땐? '셀잇’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4.12.09. 10:33

수정일 2014.12.09. 17:16

조회 4,029

서울시에서는 경제적 여건으로 광고를 하기 어려운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 분들을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를 무료로 개방하여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 손안에 서울'에서도 이들의 희망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세 분의 시민기자님들이 공동으로 취재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 희망의 메시지, 함께 들어보시죠!
셀잇 앱 화면

셀잇 앱 화면

희망광고 기업 (11) 중고 전자기기를 중간에서 사고 팔아주는 애플리케이션 업체, '셀잇'

시간의 흐름보다 더욱 빨리 발전되는 기계들. 특히 휴대전화기의 경우는 눈을 뜨면 새로운 기계가 나오고 약정이 끝나는 대로 최신형을 구매하게 된다. 쓰던 기계가 딱히 고장 난 것도 아닌데 그냥 가지고 있자니 아깝다. 그래서 팔고는 싶지만,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다.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고 흥정을 하고 서로의 약속을 잡는다거나 택배를 보내기 위해 포장하는 등 할 일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거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다. 그나마 구매자가 나타난다면 다행이지만 언제 팔릴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손쉽게 중고 전자기기를 팔 수 있는 앱이 있다. "Sell it!"

중고 전자기기 거래를 도와주는 곳, 셀잇

중고 전자기기 거래를 도와주는 곳, 셀잇

주식회사 셀잇의 대표 김대현 씨는 어린 시절부터 중고거래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중고거래를 했었는데 그때 사기를 당했어요. 하지만 싸게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어 어떻게 하면 싸고 안전하게 사고팔 수 있을까 많이 연구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래를 많이 하게 되었고 대학에 가서는 친구들 사이에서 꽤 유명해졌어요. 친구들에게 밥 한 끼 얻어먹으며 물건을 대신 팔아주기도 했어요. 그런 거래들을 다 합산해 보니 대학 시절 동안 제가 거래한 횟수가 500~600건 정도 되더라고요"

주식회사 셀잇 대표, 김대현 씨

주식회사 셀잇 대표, 김대현 씨

부산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중고시장을 둘러보니 불편한 점들은 예전과 다를바 없이 그대로였다고 한다. "10여 년 전인 그 당시나 지금이나 중고물건을 사고파는 환경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요. 물건을 팔기 위해 불편한 과정이 많고 개인 간 거래이다 보니 서로에게 신뢰도 없고요. 돈을 보냈는데 물건을 못 받는 사기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요. 작년의 경우는 30만 건 정도 사기 건수가 있었고요. 회사가 개입된 구조에서도 회사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역할 정도이지 실질적인 서비스는 제공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분쟁의 요소가 많은 편이에요"

본격적으로 셀잇에 관한 설명을 들려주었다. "저희는 중간 상황이 아니라 아예 중고거래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모든 과정을 보증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물건을 팔겠다고 결정을 하면 물건에 맞는 상자부터 보내드립니다. 택배로 보내신 후에 2주 안에 팔아드리고 있습니다. 위탁판매가 기본이지만 2주 안에 팔리지 않으면 저희가 직접 사드리기 때문에 2주 안에는 판매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셀잇에서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은 택배로 주고받을 수 있는 크기의 전자기기이다. 물건을 팔고자 할 때는 사진을 찍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여 등록한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셀잇으로부터 제안 받은 가격이 마음에 들면 수락,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래를 거절한다. 수락하게 되면 셀잇에서 완충재까지 들어있는 상자가 오고, 거기에 담아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여 제품을 착불로 보내면 된다. 택배예약까지 되어 있는 상태라 코드만 누르면 더는 신경 쓸 일이 없다. 2주 안에 제안 받은 금액에서 수수료를 제하고 원하는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다.

판매자가 팔기 위해 내놓은 전자기기

판매자가 팔기 위해 내놓은 전자기기

정말 편리하게 팔 수 있겠구나 싶어 귀가 솔깃하였다. 하지만 판매자만이 아니라 구매자도 될 수 있으니 중간단계를 거쳐서 사려면 가격대가 비싸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저희는 판매자에게만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이라 판매가는 시중과 비슷합니다. 수수료라는 것이 여러 가지 번거로움을 대신해드리는 것으로 받는 것이니까요. 구매자는 고가의 물건을 개인에게 살 때 사용할 수 없는 카드로도 결제하실 수 있으니 오히려 메리트가 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계신 외국인분들도 많이 구매하셔요. 한국어를 잘 모르셔서 개인 간의 거래를 하기는 힘드시거든요"

김 대표는 호탕하게 웃으며 끝인사를 했다.

"불편하게 중고거래하며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셀잇에게 맡기신 후 남은 시간에 더 생산적인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희망광고기업 #셀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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