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왜 눈이 안 올까?

시민기자 서울시 김 예슬

발행일 2014.12.03. 18:35

수정일 2014.12.03. 18:38

조회 2,516

눈과 어린이

[내 손안에 서울] 밤사이 소리 없이 쌓인 눈이 만든 하얀 세상. 저절로 '와-'하고 환호성이 툭 튀어나왔습니다. '누우면 푹신푹신할까?', '솜사탕처럼 달콤할까?' 하던 어릴 적 호기심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겨울의 낭만은 '눈' 아니겠어요? 그 중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 바로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눈입니다. 과연 올해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올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왔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니 포근하고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가 많아 '옐로우 크리스마스'라고 불렸네요.

2004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크리스마스에 눈이 왔던 해는 4번인데요. 눈이 왔다고는 하지만 적설량을 보니 2009년 1.9mm, 2012년 1.0mm, 2005년 0.5mm, 2008년 0.0mm를 기록해 펑펑 쏟아지진 않았습니다. 이왕 오는 눈이라면 소복하게 쌓일 정도로 온다면 참 예쁠 텐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간인 12월 3주(12월 22일~28일)에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그토록 기다리던 눈이 오면 여러분은 무슨 일을 제일 먼저 해보고 싶으세요? 지난달 국내 어느 쇼핑몰에서 첫눈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을 조사한 결과 나이대별로 다른 답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2·30대는 장갑·패딩 등의 방한 의류와 호빵·어묵 등 간식이, 4·50대는 난방용품과 빙판길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해요. 

눈 치우는 범위

눈 치우는 범위

한편, 겨울철 눈 내리는 것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 걷기 힘든 보행약자들인데요. 눈이 내린 후 제때 치우지 못하면 낮에 녹은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로 변하기 십상입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매년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간에는 눈이 그친 후 4시간 이내, 야간에는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단, 1일 내린 눈이 10cm 이상일 경우 24시간 이내)로 치워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오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도와주세요.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과 ‘2014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터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과 ‘2014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당신,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남보다 조금 일찍 만나보고 싶다면 다양한 유럽음식과 크리스마스 장식품, 유럽음악 등을 만날 수 있는 2014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분위기 최고로 끌어올려 줄 재즈 공연을 저렴하게 즐기시려면 지금부터 움직이셔야 합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오는 12월 23일(화)~25일(목)에 있을 'Jazzy Christmas Party'티켓을 단돈 1,000원에 제공합니다. 신청은 12월 5일(금)~7일(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습니다. 크리스마스 가족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왕자와 크리스마스'도 티켓 4매 이상 구매 시 40%할인해주는 이벤트도 12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연합뉴스

서울시청 앞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지난 주말부터 시청 앞을 밝혀주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보셨나요? 지금도 좋지만 여기에 눈 내리는 풍경이 더해진다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 내리면 꼭 놀러오세요.

1년에 단 하루뿐이기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할 사랑의 메시지는 준비 하셨나요? 점점 살기 팍팍해지는 요즘에는 어쩌면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보다 더 기다려질지도 모르니까요. 미리 크리스마스!

#눈 #크리스마스 #화이트크리스마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