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몸’도 즐겁게 먹자

시민기자 권영임

발행일 2014.12.02. 11:37

수정일 2014.12.03. 16:03

조회 1,016

서울시에서는 경제적 여건으로 광고를 하기 어려운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 분들을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를 무료로 개방하여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 손안에 서울'에서도 이들의 희망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세 분의 시민기자님들이 공동으로 취재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 희망의 메시지, 함께 들어보시죠!

희망광고기업 (8) 올바른 음식문화를 알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푸드포체인지'

살기 위해서,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 먹던 시대는 지나고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고민거리가 되었다. 광고나 포장에 현혹되어서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를 고르고, 올바른 음식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는 곳이 있다. 희망광고기업에 선정된 '푸드포체인지'라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푸드포체인지 (Food for Change)'라는 영문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음식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식생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문화가 식생활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푸드포체인지'의 바른먹거리 교육

'푸드포체인지'의 바른먹거리 교육

푸드포체인지는 '식생활 교육의 보편화, 다양화, 전문화'를 미션으로 지난 2012년에 설립되었다. 제일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은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으로 식품표시 확인, 영양과 미각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음식이 만들어졌는지'를 알아보고, 바른 음식을 구별,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다. 그리고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먹거리를 만들어주는 자연과 농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지금 현재 바른 먹거리 캠페인 교육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직접 유치원과 학교를 찾아가 진행하고 있다. 유치부 교육은 60분씩 2회 운영되며, 제철 식재료 미각체험, 맛 비교, 영양균형 동화구연과 보드게임, 간단한 요리 실습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체험 활동 위주로 진행하여 적극적으로 식재료를 만지고 맛 볼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한다고 한다. 평소에 채소를 싫어하던 아이들도 직접 만지고 먹어보면 편식 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게임을 통해 쉽고 재밌게 식품 교육을 실시한다

게임을 통해 쉽고 재밌게 식품 교육을 실시한다

초등부 교육은 '영양균형 및 미각교육'과 '식품표시'편으로 90분씩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영양균형 및 미각교육'에서는 영양소 확인 빙고게임,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오감활동 미각체험, 영양균형 오감만족 간식 만들기 활동을 통해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식품 표시' 교육에서는 직접 슈퍼마켓이나 마트에 가서 식품을 구매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4학년 친구들에게, 단순히 포장이나 광고, 가격 때문에 아무거나 고르지 않도록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원재료명 및 함량', '영양성분'이 어떻게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과일향 우유와 직접 과일이 들어간 과일우유의 맛 비교하기, 유통기한 스티커 붙이기, 식품 표시 확인 카드게임 등을 직접 하면서 올바른 식품 정보를 보는 능력을 길러준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교육 시간에는 밥상머리 교육, 식품 고르는 방법, 가정에서의 음식을 통한 예절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바른먹거리 캠페인교육은 푸드포체인지에서 양성한 '푸듀케이터'가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여 교육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된다. 비용은 모두 무료이며, 기업체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 신청은 푸드포체인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며, 지금 현재는 서울과 경기지역(일부 지역 제외)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2년 교육을 시작한 이후 매년 참가 학교가 증가하고 있는데, 교육 참가자가 첫해에 244회 5,178명에서 작년에 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약 600회에 15,0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된다고 한다.

'푸드포체인지'의 교육 책자

'푸드포체인지'의 교육 책자

푸드포체인지는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 뿐 아니라 식생활 교육 전문강사인 '푸듀케이터'를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다. 푸듀케이터는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와 교육자를 뜻하는 '에듀케이터(ed·u·ca·tor)'의 합성어로,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이다.

그리고 '맛 칼럼니스트', '푸드라이팅'과 같은 먹거리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로 푸드스타일리스트, 요리연구가, 식품회사 직원 분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한다. 또한 '오감활용 미각 체험'이라는 야외 행사 이벤트는 미각·촉각·청각·시각·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의 구역을 미리 준비해 놓고 학생들이 각 구역을 다니면서 맛을 체험하는 유료 과정이다.

올해는 건강한 음식을 구분하고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는 식생활 교육을 담당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식생활교육지원센터로 지정되었고, 얼마 전 시청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김장문화제'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푸드포체인지 김서윤 팀장은 "즐겁고 행복하고 맛있게 먹자는 구호를 교육 목표를 삼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이 음식이 무엇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경로로 식탁에 까지 왔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소홀한 경향이 있다. 자신이 먹는 음식을 더 잘 알고 좋은 음식을 분별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식생활 교육이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푸드포체인지'의 건강한 도시락 만들기

'푸드포체인지'의 건강한 도시락 만들기

앞으로 더 많은 유치원, 학교에서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을 알고, 신청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후원 기업과 개인회원들이 많아져서 더 다양한 교육 내용으로 시민들과 만나길 희망한다고 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올바른 식생활로 시민 개개인이 건강해야 가정도 건강하고 사회도 건강해지는 법! 푸드포체인지의 건강한 식문화 바람이 더욱 활기차게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 (사)푸드포체인지

 ○ 홈페이지 : www.foodforchange.or.kr

 ○ 전화번호 : 02-2031-2116

 ○ 주요사업 : 유치원, 초등학교 바른 먹거리 캠페인 교육 / 식생활교육 전문 강사 '푸듀케이터' 양성 /

      먹거리 강연 / 오감활용 미각체험 등

#푸드포체인지 #바른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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