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멋진 한옥 도서관 보셨나요?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4.12.01. 11:30

수정일 2014.12.01. 17:23

조회 3,748

청운공원

부암동 윤동주문학관 앞을 지나 시인의 언덕에 오르면 종로구 청운공원이 나온다. 이 공원 아래쪽에 전통 한옥 건물로 고즈넉하며, 고풍스런 '청운 문학 도서관'(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이 지난달 19일에 새로이 개관 했다.

종로구 공공도서관으로는 아름꿈도서관(종로58가길19) 다음으로 생기는 두 번째 도서관으로, 보기에도 아담한 주위 경관은 물론 건물 자체도 아름답다.

규모는 약 223평. 지하1층, 지상 1층 구조로 설계된 청운문학도서관은 장서 수 약 8,000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설 내부에는 열람실, 한옥세미나실, 북카페 등 하나의 회원증을 발급 받으면 종로구 관내 16개 구립도서관 대출이 가능하다.

'청운문학도서관​'은 호랑이가 살았다던 인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주변을 보면 입지 여건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 장소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 건물 1층에서는 작품발표회와 토론회 등 진행 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2개의 창작실이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일반 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 회의실, 카페, 전시실이 자리한다.

'청운문학도서관'이 들어선 자리에는 원래 공원 관리사무소로 사용했던 낡은 2층 양옥 건물이 위치한 곳이었다. 또 인왕산 주변은 과거 문학인들이 활동하였던 역사가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청운문학도서관'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었다. 도서관 인근에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등 역사적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왕산의 자연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 전통 건축양식으로 설계한 '한옥'을 선택했으며, 지하 부분은 건축물 이용의 효율성을 감안하여 철근 콘크리트로 구성했다. '한옥과 양옥'이 자연스럽게 접목한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로 탄생했다. 담장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의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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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양한 문학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정기적인 인문학 강연을 비롯해 시 문학 창작교실,작품 낭송회, 기획 전시 등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옥이 주는 평안함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 자리한 '청운문학도서관', 2014년 문화·관광 분야 최우수 자치구인 종로구에 위치한 도서관답게 앞으로도 문학도서관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서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9: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연휴
○ 회원가입대상: 서울시 거주 시민(가입신청서·신분증)온라인 가입가능.
○ 교통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7212,1020,7022 버스 환승.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 하차. 도보5분 거리 청운공원 산책로 방향.
○ ​문의: 070)4680-4032~3

#청운문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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