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안팎 이자주는 틈새적금 아시나요?

명순영(매경이코노미 재테크팀장)

Visit713 Date2014.11.17 17:51

상담

경제 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72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향후 금리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이 선을 유지하거나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은행 예금 적금 금리는 1~2%대로 그야말로 별 볼일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떠나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은행들이 틈새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눈여겨 볼만한 상품이 적지 않다. 납입 한도는 소액이지만 연 5% 안팎의 고금리를 책정한 상품도 그 중 하나다.

하나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를 주는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3%에 하나은행이 제시한 약 20가지의 ‘착한 일’을 하면 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착한 일은 ‘국경일에 태극기 계양하기’, ‘차량 요일제 참여하기’ 등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부터, ‘가족과 함께 책보기’, ‘일기 쓰기’ 등 아주 어렵지 않으면서도 자기개발에 좋은 것들이다. 또 스마트폰뱅킹 거래 등 은해의 부수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1.5%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해 최고 연 5.5%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월 납입 한도는 10만 원으로 작지만, 작은 종잣돈을 모으는 데는 제격이다.

우리은행은 최고 금리 연 4.75%를 주는 ‘우리함께 행복나눔 적금’을 판다. 월 납입금은 10만 원과 20만 원 두 종류로 1년제 정기적금이다. 기본금리는 연 2.7%지만 우리카드 사용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3%포인트를 더 얹어주는 식이다. 다만 만기 때 추가 금리 중 1%포인트가 자동기부 되기 때문에 가입자가 받는 이자는 세전 4.7%다. 소액이지만 적지 않은 이자를 받고 기부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꼽힌다. 우리카드 사용실적은 적금 가입 후 1년간 우리카드 이용액보다 250만 원(월 납입금 10만 원 상품), 500만 원(월 납입금 20 만 원 상품) 많으면 된다. 우리카드가 없다면 신규 가입 뒤 1년간 각각 250만 원과 500만 원을 사용하면 된다. 이런 틈새 적금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 놓는다면 종잣돈을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소액이지만 종잣돈 모으는 훈련으로 제격

수시입출금 통장은 외국계은행 상품이 괜찮다. 한국씨티은행이 내놓은 ‘참 착한 통장’ 시리즈가 호평 받는다. ‘참 착한 통장’은 최고 금리가 연 2.25%다. 이 상품의 수신액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자 씨티은행은 유사한 상품을 개발했다. ‘참 착한 월급 통장’은 급여 이체 실적에 따라 연 2% 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참 착한 기업 통장’은 개인사업자와 중소 법인을 위한 수시입출금 예금으로 하루만 맡겨도 매일 최종 잔액에 따라 최고 연 2%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2월 출시된 SC은행의 수시입출금 상품 ‘마이심플통장’은 수신액이 4조 원을 넘어섰을 만큼 인기다. 최고금리는 연 2%다.

저축은행 최고 5%대 적금 상품 내놓아

목돈마련 대책으로 저축은행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금금리 연 3%가 무너졌다지만 그래도 시중은행보다 낫다. 저축은행당 5,000만 원까지는 보호되기 때문에 예금액을 잘 분산하면 저축은행이 문을 닫더라도 원금을 날릴 일도 없다. 현재 저축은행 가운데 3%대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을 주는 곳은 조흥(울산/경남), 오투(대전/충남), 한성(충북), 대명(충북) 등 4곳이다. 서울과 경인 지역 저축은행 가운데 친애저축은행은 만기 1년짜리 예금 금리가 연 2.6%다. 적금 금리는 연초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3% 중반을 유지한다.

SBI저축은행은 11월 1,2,3,4계열 은행의 통합을 기념해 전체 적금상품의 기본금리를 4.2%에서 4.6%로 0.4%p 일괄 인상하는 특판을 1,000억 원 한도(계약금액 기준)로 실시한다. 적금 기본금리에 0.4%p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고 5.6%도 가능하다.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