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 전역에 고도정수 수돗물 100% 공급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4.11.06. 18:25

수정일 2014.11.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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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사진 뉴시스)

올 연말이면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이 오존처리와 숯(입상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걸러져 냄새 없고 맛 좋은 고도정수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시민 모두로 대상이 확대된다.

서울시내 총 6개 아리수정수센터 중 현재 영등포·광암에만 구축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이 11월 강북․암사, 12월 구의 등 5곳으로, 내년 하반기엔 뚝도아리수정수센터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9년에 걸친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사업이 마무리된다.

아리수정수센터와 아리수 공급지역

서울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12일 준공식을 갖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상세처리과정을 공개했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서울시 전체 급수인구의 33.5%, 하루 11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정수장으로 강동, 강남, 서초, 동작 등 12개구 141개동에 고도정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에 강북(27.2%, 95만톤)과 구의(5.6%, 45만톤)아리수정수센터까지 더해지면 올해를 기점으로 고도정수처리 된 아리수를 공급받는 시민이 23.9%→90.2%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25개 자치구 중 24개구 377개동(중구와 성동·중랑·용산·마포·성북·서대문구 일부 등 7개구 72개동 제외)에 공급되는 것이다.

흙·곰팡이냄새 유발물질, 소독부산물 오존·숯으로 걸러 100% 완벽 처리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조류(藻類)로 인해 발생하는 흙(지오스민, Geosmin)·곰팡이냄새(2-MIB) 유발물질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유기물질을 100% 완벽하게 처리하는 시설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정수 과정

고도정수처리시설 정수 과정

먼저 ① 염소보다 강력한 소독력을 지닌 오존이 산화작용을 일으켜 물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은 유기물로 분해하고 ② 병원성미생물을 제거한 다음 ③ 지름 0.5mm 정도의 입상활성탄(숯)에 뚫려 있는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 오존 처리한 수돗물에 남아있는 유기물질을 완벽하게 흡착해 남아있는 맛․냄새 유발물질을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다.

고도정수처리 4년 연구 결과 ▲예산절감 ▲미생물 소독능력 증대 ▲물맛↑효과

가장 먼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구축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 능력을 4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고도정수처리의 효과는 ▲맛·냄새 유발물질 100% 제거 ▲예산절감 ▲수돗물 안전성 증가 ▲미생물 소독능력 증대 ▲물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고도정수처리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돗물의 맛을 좋게 한다는 점이다. 맛과 관련해선 영등포에서 생산한 병물아리수로 블라인드테스트를 6회 진행한 결과, 병물아리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 샘물에 비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면 시 전역에 고도정수 수돗물을 100% 공급하는 만큼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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