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서울] ③ 우리가 함께 같은 꿈을 꾼다면...
발행일 2014.10.31. 18:50
[편집자주]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함께 같은 꿈을 꾼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갑자기 웬 꿈 얘기냐고요?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꿈꾸는 도시'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하거든요. 2014년, '함께 서울'이란 비전 아래, 창조경제와 도시재생을 통해 서울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꿈꾸는 도시'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이제부터 2018년, 서울시민이 함께 꾸는 꿈이 이뤄진 어느 날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 텐데요, 함께 같은 꿈을 꾼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 '함께 서울' 그 세 번째 이야기에서 그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남서울씨는 얼마 전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세운상가를 갔다가 깜짝 놀랐다. 최근 세운상가가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기 했지만 이정도일 줄 몰랐다.
서울씨 기억 속 세운상가는 서울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태어나 국내 유일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전성기를 누리다 어느덧 도심 속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그런 건물이었다. 하지만 2018년 현재, 광폭횡단보도, 보행교 등이 설치되어 주변 보행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상가 구석구석 활기가 느껴졌다. 무엇보다 건물을 허물고 세우기를 반복하는 '개발'이 아닌 장소, 산업, 사람 중심으로 '재생'된 것이 가장 맘에 들었다.
기분 좋게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휴대폰을 꺼내 <내 손안에 서울>에 접속, 서울시 뉴스를 읽어 내려갔다.
홍릉 일대에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친고령화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창동역 및 상계동 일대가 신경제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것이 바로 서울의 성장동력이 되는 도시재생이자 창조경제란 생각이 들었다.
한창 뉴스에 빠져 있을 때, 아내인 손아내씨에게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한껏 상기돼 있었다.
친구가 육아·보육 경험을 살려 장애아 보육 도우미 활동을 하는데, 보람도 되고 너무 좋다며, 자신도 이참에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받아 보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요즘 여성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남서울씨는 손아내씨와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집에 도착해보니, 오랜만에 딸 우리가 와 있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 차 외국인 친구가 잠시 집에 머물 예정인데 김치랑 김 등 엄마손표 음식을 챙기러 왔단다.
최근 서울이 MICE 개최 순위 3위로 뛰면서 이런저런 국제행사가 잦아지고 특히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되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딸은 얘깃거리를 늘어놓는다.
희망이가 지도를 펼쳐놓고 누나 여행에 껴들기 시작한다. 동생의 시시콜콜한 잔소리에 우리는 휴대폰 충전만 해놓으면 서울 여행은 걱정 없다며 희망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하긴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이 잘 운영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서울 관광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을 뿐더러, 이야기가 가득한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가 워낙 풍부해 서울을 더욱 깊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날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며 나들이 계획을 짰다. 내일 인사동 서울공예문화박물관에 들러 관람한 후, 복합영상문화공간인 서울시네마테크에서 영화를 관람하기로 했다. 이렇게 가족이 모여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 얼마만인지, 남서울씨와 손아내씨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지금까지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4년 뒤의 '꿈꾸는 도시, 서울'을 상상해 봤는데요,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모두 '서울시정 4개년 계획'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이 같은 꿈을 실현 시켜줄 핵심사업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③ 꿈꾸는 도시 1. 서울만의 창조경제단지 만들기 ○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조성(2017년 완료) ○ 창동·상계 新경제중심지(강북권) 조성 2. 도심산업 활력의 촉매, 세운상가 되살리기 ○ 주요 결절점(테크, 통로) 상가 매입을 통해 거점공간 확보 3. 2천만이 찾는 관광도시 서울 4. 세계3위 MICE 개최도시로 도약 ○ 해외 현지 설명회나 여행사를 통한 홍보 확대, 대규모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 적극 유치 5. 청년과 여성일자리 늘리기 6. 5대 문화기반시설로 문화향수 기회 확대 7. 세계가 주목하는 서울혁신파크 ○ 혁신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 외에 혁신체험공간, 세대공감 공간 구성 |
같은 꿈을 꾼다는 것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뜻일 것입니다. 천만시민이 함께라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을까요?
'꿈꾸는 도시, 서울'에 이어 다음주에는 '숨 쉬는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함께 서울' 네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숨 쉬는 도시, 서울'편에서는 남서울씨와 손아내씨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벌써 궁금해지는데요, 여러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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