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서울] ② 찾아가는 복지로 '따뜻한 서울'을 만난다
발행일 2014.10.24. 18:27
[편집자주] '함께 서울'이 만드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따뜻한 도시'입니다. 온 대지를 구석구석 비추는 태양처럼 단 한 명도 햇볕에 소외되지 않도록 낮고 어두운 곳, 그리고 추운 곳까지 찾아가는 따뜻한 꿈을 꿉니다.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향한 4개년 비전이 이루어진 2018년의 어느 날, 서울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현실이 된 따뜻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40대 주부 손아내씨가 오랜만에 얼굴을 활짝 폈다. 사실 남편도 실직하고 본인도 회사 재정난으로 임금을 받지 못해 월세를 오래 밀린 탓에, 주인집에서 곧 쫓겨날 운명이었다. 서울시에서 방금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위기가정 복지 플래너를 파견한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한동안 냉가슴을 앓던 손씨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막둥이 '희망'이는 집에만 오면 배를 부여 잡고 화장실로 뛰어가기 일쑤였다. 아이들이 퍼뜨린 화장실 귀신출몰 소문도 문제지만, 어두침침하고 냄새나는 화장실 때문에 하루종일 용변을 참았다가 집에 오기 때문이었다. 학교 화장실이 가고 싶은 화장실로 쾌적하고 깨끗하게 변화한 이후로는 늘 부글부글 끓던 희망이의 뱃속도 편안해졌다
주말에는 친정어머니를 데리고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려고 한다. 홀로 폐지를 주우며 사시느라 건강이 악화되셔서 걱정스러웠던 참이다. 다행히 서울시 안전망병원에서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해준다고 한다. 의료 보험비 장기 체납으로 아파도 그저 참기만 했던 엄마에게도 이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금 전에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회 초년생 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일해도 100만원 남짓 밖에 받지 못하느라 딸은 퇴근 후에도 다른 부업을 찾아야 하는 형편이었다. 오늘은 웬일인지 "엄마!"하고 외치는 목소리가 밝다. 임금 수준이 종전보다 나아질 거라는 회사의 설명이 있었단다. 최근 높아진 물가수준에 맞게 실제 생활에 가능한 임금을 보장해주는 생활임금제 도입 적용 대상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2~3인 가구를 위한 소형 임대주택 입주도 앞두고 있어, 이제 주인집 눈치 보지 않고 가족들을 불러 모을 수 있게 됐다. 혼자 사시는 친정어머니와 외지에서 고생하는 큰 딸까지 한데 불러 모아, 따뜻한 밥 한 끼 나누어 먹고 싶은 그런 날이다.
지금까지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4년 뒤의 '따뜻한 도시, 서울'을 상상해 보았는데요.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모두 '서울시정 4개년 계획'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상상 속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 줄 핵심과제들을 중심으로 시정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② 따뜻한 도시
1. 평생 동안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 2. 국공립 어린이집 1천개 증설 ○ 공원, 학교활용 등 새로운 방법으로 발굴 3. 쾌적하고 가고 싶은 학교 화장실 만들기 4.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 구축 5. 생활임금제 도입 6. 도시마을을 삶의 터전으로 새롭게 재생 7. 임대주택 8만호 공급 8. 어르신 요양과 장애인 돌봄 서비스 확대 |
'따뜻한 도시, 서울'에 이어 다음주에는 '꿈꾸는 도시, 서울'을 주제로 서울시의 계획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사람특별시, 서울'의 또 다른 모습,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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