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서울] ① 왔다! '안전한 도시, 서울'

시민기자 서울시 김 예슬

발행일 2014.10.17. 19:18

수정일 2015.01.07. 17:33

조회 2,813

함께서울

[편집자 주] 지난 9월,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이란 비전으로 민선 6기 서울시정의 청사진이 발표되었습니다. 새로운 서울을 향한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라는 4대 목표와 25개 핵심과제가 세워졌는데요.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새로운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서울'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다시, 시민이 시장이 되는 4년'이 지난 2018년의 어느 날, 서울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사람특별시 서울'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40대 주부 손아내씨는 요즘 지하철역에 들어설 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아찔하다. 일주일 전 출근길, 시청역에 내리려던 순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전동차는 멈춰 섰다. 이내 '전동차의 탈선으로 화재가 일어났고, 시민안전파수꾼들의 안내를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라'는 방송이 들려왔다. 곧 문이 열리고, 다행스럽게도 모든 시민들은 탈출에 성공했다. 지하철 화재 현장의 황금시간인 3분 안에 직원들의 재빠른 조치로 불길이 잡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손씨 가족은 이번 주말에 근처 대학로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작년 말, 차도를 대폭 줄이고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개선한 후에 서울의 걷기 좋은 길 1위로 뽑혔다는 말에 늘 가보고 싶었던 터였다. 4대문 안 모든 보도가 넓어진 후로 손씨 부부는 부쩍 거리 데이트를 자주 즐기고 있다.

오늘은 늦잠꾸러기 막내 희망이가 소풍가는 날이다. 등굣길에 옆집 우성이 형을 만나 왁자지껄한 인사를 나눈다. 큰아이를 키울 때는 저렇게 장난치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했던 손씨지만 이제는 녹색어머니회가 학교 문 앞까지 동행해주고 있어 안심이다. 오늘 가을소풍에도 119 소방대원들이 따라간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어린이훈련ⓒ뉴시스

손씨는 오늘 일찍 퇴근해 홀로 계신 어머님 댁에 들렀다. 폐지수집을 시작한 후 잔병치레가 많아지셔서 걱정이다. 시에서 야광조끼와 손수레 안전표시물이 지원되고 있지만 내심 집에서 편히 쉬셨으면 한다. 동네 입구에서는 침수 취약지역 공사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항상 걱정하시던 침수 문제가 해결되니 앓던 이가 빠진 듯 속이 다 시원해졌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반가운 큰 딸의 전화를 받았다. 얼마 전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한 딸은 안심귀가 스카우트가 있어 걱정 말라고 큰소리친다. 며칠 전 손씨가 주문한 코트도 여성안심택배함을 통해 잘 받았다고 한다. 사실 딸의 자취집 골목에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CCTV가 설치되어 있어 크게 염려하진 않는다. 근처 공원도 함께 들러봤는데 밤에도 조명이 환하게 밝혀줘 예전처럼 으슥한 공원과는 사뭇 달라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4년 뒤의 '안전한 도시, 서울'을 상상해 보았는데요.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모두 '서울시정 4개년 계획'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상상 속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 줄 핵심과제들을 중심으로 시정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안전한 도시

1.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제 실행
○ 모든 재난과 사고 유형별로 황금시간 목표 정립
- 예시: 지하철화재 3분, 건축물 붕괴 72시간, 산사태 30분, 심정지 4분
○ 10만 명의 시민안전파수꾼을 양성해 재난초기 대응 시스템 강화 추진

2. 도심차도 줄이고 보행환경 개선
○ 4대문 안 도로를 보행자와 시민활동 공간으로 재편, 12개 노선 15.2km (2018년까지)
○ 보행전용거리 105개소까지 2배로 확대, 대각선 광폭 횡단보도 50개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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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통사고 사망자수 절반으로 줄이기
○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대책
- 해마다 어린이보호구역 50개소, 노인보호구역 20개소씩 확대
- 폐지수집 어르신 안전용품 지원
○ 다중출동시스템 구축 및 응급차량 신속이동 지원
○ 교통사고 재발방지 도로환경 구축
- 빅데이터 분석 사고 발생 도로 구조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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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침수취약지역 개선
○ 2018년도 우기 전까지 침수취약지역 27개소 주요 침수대책 추진
○ 하수관 정비 및 빗물저류배수시설, 빗물 펌프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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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성·어린이 안전특별시 실현
○ 취약계층·지역에 대한 환경안전망 업그레이드
- 원룸·다세대 밀집지역에 안심택배함 설치·운영 확대 (2018년까지 300개소 설치)
- 밝고 안전한 골목길, 공원 조성 (2018년까지 5,300개소 조명개선)
○ 범죄 사각지대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관제센터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서울형 CCTV
○ 안심귀가스카우트 확대운영
○ 아동학대예방센터 신설: 남부권(2015년), 북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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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도시, 서울'에 이어 다음주에는 '따뜻한 도시, 서울'을 주제로 서울시의 계획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사람특별시, 서울'의 또다른 모습, 기대해주세요.

관련기사 ☞ 2018년 서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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