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추억 떠오르는…

조선붐업닷컴

발행일 2013.11.08. 00:00

수정일 2013.11.08. 00:00

조회 812

추억으로만 간직하기엔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 수 없기에 우리는 흔히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말한다.

추억이 담긴 사진 중에서 초상을 주제로 한 전시가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시 주관으로 열리는 '2013 서울사진축제'이다.

전시 기간에 매일 3번(12시/15시/17시) 도슨트 설명이 진행된다

전시 기간에 매일 3번(12시/15시/17시) 도슨트 설명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를 주제로 전시 사진을 시대별로 나누고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시한다. 초상사진이란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사람의 모습을 기록한 것을 말하고 130년 전 우리나라에 사진술이 도입되며 알려졌다.

전시관에서 제일 먼저 관람객을 반기는 것은 1900년대에 촬영된 초상사진이다. 얼핏 보기에는 빛바랜 사진이지만, 사진 속에 보이는 옷과 배경은 당시 분위기나 생활환경을 보여준다.

1930년대의 초상사진은 사진관 촬영이 주를 이뤘다

1930년대의 초상사진은 사진관 촬영이 주를 이뤘다

전시는 시대순으로 관람할 수 있게 구성돼 초상화에서 초상사진으로 유행이 옮겨가던 시대를 볼 수 있다. 또 영상으로 제작된 작품인 '서바이벌 게임'(김정현作)은 똑바로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초상사진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관에 마련된 '서울 시민들의 결혼이야기'에서는 1880~1980년대까지의 서울 시민이 소장한 사진을 모아 구성한 전시다. 지난 8월부터 두달간 공모를 통해 모은 사진은 당시의 결혼풍습과 분위기를 보여주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시민강좌도 마련됐다. 지난 축제에 이어 일반인을 위한 시간을 준비했고 높은 참여율을 고려해 30개를 개설했다. 초상사진의 역사와 사진의 미술적 측면을 알아보는 강좌 또한 마련됐으며 촬영기법 등 실용적인 교육도 진행된다.

연계 전시도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달을 '사진의 달'로 지정하고 '고려대학교박물관'과 '공근혜갤러리' 등 공·사립 미술관 19곳과 연계해 초상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인물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사진작품이 시선을 끈다

인물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사진작품이 시선을 끈다

"개인의 기념사진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역사적 기록물이 될 수 있다. 초상사진의 시간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시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살펴봤으면 좋겠다." 서울사진축제를 준비한 이경민 감독의 말이다.

또한, 영화칼럼니스트 옥선희와 떠나는 북촌마을 지역답사와 사회·문화를 표현한 영화를 상영하는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eoulphotofestival.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여성잡지의 초상사진은 그 시대의 유행을 말해주고 있다

여성잡지의 초상사진은 그 시대의 유행을 말해주고 있다

※ 관련정보
▶ 2013 서울사진축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
기간 : 2013.11.01(금) ~ 12.01(일)
관람시간 : 화~금 10:00 ~ 20:00
           주말, 공유일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전시 설명 : 한국어-12/15/17시
            영어-매주 일요일 11시(예약 운영)
홈페이지 : http://www.seoulphotofestival.com/
전화 : 070-8240-9902


▶ 사진의 달 연계 미술관 안내
홈페이지 : http://www.seoulphotofestival.com/2013/festival/01.php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시립미술관 #서울사진축제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