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설립 열기 후끈후끈

한국아이닷컴

발행일 2013.02.28. 00:00

수정일 2013.02.28. 00:00

조회 2,141



작년 12월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면서 5인 이상이면 누구나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해졌습니다.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지 이제 세 달이 됐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 설립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3층 짜리 건물에 내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주노동자 110여 명이 모여 만든 지구촌협동조합입니다.
˝지구촌협동조합은 중국 동포들과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서 꾸려나가는 협동조합입니다.˝(김용철 · 중국 조선족)

1, 2층에는 어린이집과 상담소가 꾸려지고 지하에는 무료급식소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 모든게 이주노동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우리 힘으로 우리보다 더 곤란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고 우리 힘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해나가는 거죠.˝(김용철 · 중국 조선족)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수제화. 이곳 수제화의 메카 성수동에 협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인, 제조공장, MD(머천다이징), 부자재 등 수제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협동조합입니다.˝(박경진 ·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이사장)

협동조합이 설립되면서 공동 개발을 통해 품질은 높아지고 가격은 저렴해져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협동조합이 생기니까 아무래도 조합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고 제품 퀄러티도 올라가고 일의 능률적 향상 효과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박경진 ·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이사장)

오는 3월에는 공동브랜드를 런칭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열 계획입니다.

북카페마을 협동조합은 노원구 상계1동 지역 주민들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마을기업인 북카페를 통해 강연, 교육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평균 1회정도 마을 강좌를 해요. 어린이의 성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하고 있구요.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소모임을 편하게 하실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정승진 · 북카페마을협동조합 운영자)

또한 공정무역 커피, 유기농차를 비롯한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하고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마을 사랑방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겠지만 이렇게 한두 명씩 드나들다 보면 마을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와 같은 곳이 되겠죠. 그런 곳이 없다면 어디 앉아서 애기하고 소통을 하겠어요. 그런 장소를 마련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이춘완 · 조합원)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건전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협동조합의 원리에 의해 공동물품 구매, 원가에 가까운 적절한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최재호 ·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이사장)

일반 상조회사들과 달리 장례식 전 영역을 직거래 공동구매 방식으로 바꾸어 비용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물품은 조합원 상주에게 청구서 그대로 원가에 제공합니다.

˝다른 상조회사에 비해서 물품 가격이 굉장히 원가에 가깝게 저렴하고 협동조합 방식이어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것 같아요.˝(김영주 · 조합원)

이밖에도 도시농업, 의류재활용, 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들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신청사 1층 열린민원실에 ´협동조합 설립신고 접수 지원창구´를 개설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에 대형상권 때문에 많이 힘든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모여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협동조합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협동조합이 건강히 자랄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협동조합종합지원센터를 5월부터 운영을 하게 됩니다. 현재 상담센터의 기능을 좀 더 확대를 하는 것인데요.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분들은 기초적인 교육과 상담, 초기 경영 컨설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강지현 · 서울시 사회적경제과 협동조합정책팀장)

협동조합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경제적 양극화 해소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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