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갈땐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 `필수`

서울톡톡 김예슬

발행일 2014.05.20. 00:00

수정일 2014.11.26. 17:50

조회 7,433

승강기·등산·자동차·물놀이 안전 이렇게

[서울톡톡] 초대형 재난이나 사고만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미리 인지하면 위기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나 생활안전사고들은 대부분 개인의 과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 모두의 주의와 관심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행복한 일상은 '안전'이라는 기본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되새기며 <여러분 '안전'하십니까?> 세 번째 기사로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소개한다.

1. 편리한 승강기, 더 안전하게

승강기 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매일 만나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을까? 승강기의 안전검사는 누가 하는지, 언제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탑승자의 과도한 조작이나 적재하중의 초과가 사고의 원인이 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가 함께 탑승하여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5월 6일 방영 된 SBS `심장이 뛴다`의 승강기 사고 현장 편

지난 5월6일 방영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20명의 승객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행스럽게도 지하 5층에서 멈춘 지 10분여 만에 전원 구조되었다. 결혼식장의 하객들이 정원보다 무리하게 탑승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되었다.

사고당시 탑승객들의 모든 휴대전화는 물론, 비상벨도 먹통이었다. 승객들의 체온으로 내부 온도가 높아지고 불안감이 증폭되던 그 때, 한 시민이 승강기의 문을 열고 휴대전화의 신호를 확보하여 신고에 성공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문을 다시 닫고 침착하게 기다린 지 10여분. 탑승객은 전원 구조될 수 있었다.

직접 문을 여는 행동은 위험하지만 해당 엘리베이터는 마지막 층인 지하 5층에 멈추었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사고는 정원 초과의 위험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비상벨의 점검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지만 침착한 대응을 했던 한 시민의 행동이 구조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2. 산을 좋아하는 등산마니아, 체력고갈에 주의

길을 잃었을 때는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거나 계곡(물)을 따라 하산한다

최근 등산을 즐기는 등산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등산사고의 건수도 늘고 있다. 실족, 추락사고(36%)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재난정보센터 <2010재난연감> 근거)

등산사고는 지형·기상 요인과 입산자의 인적요인이 맞물려 발생한다. 산행 중 음주나 지나친 자신감으로 출입금지구역을 출입하는 것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제해야겠다. 인근 산악안내표지판 번호를 수시로 파악해 두는 습관을 가지면 사고 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행동요령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휴대전화 배터리가 훨씬 빨리 방전되는 만큼, 여분의 배터리는 필수다. 지난 2월, 등산객 박 모 씨는 서울 관악산에 혼자 올랐다 추락 사고를 당했는데 휴대전화로 신고해 40여 분만에 구조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 포천의 청계산에서 중상을 입은 등산객은 119에 신고 후, 위치를 정확히 설명하기도 전에 배터리부족으로 전화가 끊겨 결국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렇듯 휴대전화는 구조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사용된다. (출처: KBS 뉴스)

3. 자동차도 보행자도, 모두가 안전한 도로

대부분의 자동차 사망사고는 운전자의 '안전운행 불이행'으로 인해 발생(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요인분석)하고 있으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자동차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피해자의 경우 가벼운 상처나 외상이 없어도 강한 충격을 받았을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아둔다.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경우 운전자와 보호자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고를 예방하기에 힘써야 한다. 어린이 경찰청(http://kid.police.go.kr), 도로교통공단 사이버 교통학교(http://cyedu.koroad.or.kr/)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을 자각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즐거운 물놀이, 방심은 금물!

물놀이 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물놀이 사고는 80% 이상이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 미숙 등 '개인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위험한 상태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스로 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필수, 물놀이 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긴다면 휴식을 취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어린이는 배꼽정도의 물 높이에서 놀되 부모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 [tip] 물놀이 상황별 대처방법
이안류 탈출하기
침착함 유지 → 해류방향의 45°방향으로 헤엄 → 이안류 벗어나 해변 쪽으로 헤엄쳐 나옴
* 이안류란?
해안으로 들어온 파도가 한 곳에 모이면서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초속2m, 길이 200m 이상의 빠른 조류


해파리를 만났을 때
즉시 물 밖으로 나와 구조 요청 → 상처 부위를 식초나 바닷물로 10여 분 이상 씻음(핫팩, 얼음 찜질은 악화됨) → 피부에 박힌 해파리 촉수 제거 → 달라붙은 해파리는 젓가락이나 장갑을 이용해 제거 → 신속히 병원을 찾아 해독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음

갯벌체험 중 위험이 발생한 경우
안개가 낄 경우 만조시간과 관계없이 퇴장 → 갯벌에 발이 많이 빠진 경우 바닥에 누워 등을 붙인 방향으로 몸을 밀어냄 (위급한 경우 구조요청) → 방향을 잃은 경우, 경사가 완만한 연흔(갯벌에 생긴 물결모양의 결)의 직각방향으로 나오면 육지쪽임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