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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찬 진행자(이하 진행자)>먼저 서울시의 창업인구는 어느 정돈가요?

강병호 국장 > 네, 요즘 경제가 안좋다 보니까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총 사업자는 134만 6,000명이며, 이 중 신규 사업자는 23만 6,000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로 창업하는 업종을 보면 부동산 임대업, 서비스업, 소매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실 '사장님' 되는 일이 쉽지 않잖아요. 꼼꼼히 준비한다고 해도 사실 쉽지 않은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또 있죠?

강병호 국장 > 우선 창업을 하게 되면 공간이 필요한데, 서울시에서는 강남·강북에 청년창업센터를 마련하고 예비청년 CEO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간 뿐만 아니라 창업교육, 컨설팅, 마케팅, 판로개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강북청년창업센터 같은 경우는 예전 마포구 청사에 있고요. 강남센터는 송파 가든파이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로 문의하게 되면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락처 하단 첨부)
또 서울시 창업스쿨이라고 인터넷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school.seoul.kr로 들어오면 창업교육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책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럼 장년층 창업에 대한 지원은 없나요?

강병호 국장 > 물론 있습니다. 특히 올해가 베이비붐 세대 퇴직 원년이다 보니까 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에 제2인생을 준비하는 장년층을 위한 장년창업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장년층을 매년 500명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공간뿐만 아니라 6개월간 창업지도와 컨설팅, 현장실습,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전문직 은퇴자 중에서 재능을 썩히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교육을 통해 이분들을 컨설턴트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창업센터, 자원봉사센터, 사회적 기업 등에 이분들이 창업닥터로 활동하고 있는데 재능기부형태로 운영됩니다.   

진행자 >서울시창업센터 운영 성과와 성공적으로 창업한 사례 몇 가지만 얘기해 주신다면?

강병호 국장 > 네, 창업센터를 운영하면서 4,224명을 선발해, 총 1,891개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들 기업매출이 836억 정도가 되는데 이들의 생존률이 70%가 넘습니다. 그래서 준비된 창업이 성공적인지 알 수 있는데 사례를 두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청년창업센터를 1기 졸업생 중에 한국문제은행 대표 권승철 씨가 있는데요. 이 분 같은 경우는 창업센터에 들어와서 교육 교재들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자동정리노트’ IT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올해 연매출 1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례로는 2기 졸업생 중 인피니티제이앤엘 대표 노진성 씨가 있는데요. 이분은 3D영화 아바타를 보고 나서 ‘맞춤형 3D 안경’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독일에 계약을 추진 중인데요. 올해 연매출 10억 원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창업센터를 졸업한 분들 중에 성공단계에 있는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창업사례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창업지원 계획이 있다면?

강병호 국장 > 서울시는 앞으로도 창업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탄탄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입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민간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창업센터 입주자들의 아이디어 공유와 교류기회 제공을 위해 창업 네트워크 파티를 분기별 1회씩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년기업 제품 인지도 제고를 위한 청년기업 공동브랜드 제작․활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창업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위한 재창업 프로그램과 실패자를 위한 심리치유 등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창업자와 보육이 필요한 창업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유휴공간이나 공공기여부지에 창업 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창업에 뛰어드는 예비 CEO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그 중 약 35%는 창업준비 부족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분석 소홀부터, 경영전략 부재까지…. 첫 단추를 제대로 끼지 못하면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중도 포기, 창업실패 등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창업교육과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비없는 나홀로 창업이 아닌 보다 전문적이고 기본부터 탄탄한 창업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