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진짜 의미, 시민과 함께 만들어간다

서울톡톡

발행일 2012.10.24. 00:00

수정일 2012.10.24. 00:00

조회 3,875

[서울톡톡] 제35대 서울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추진해온 '희망서울' 주요 시정의 성과를 짚어보면서, 서울톡톡은 교통방송의 '서울시 10대 사업 릴레이 인터뷰'와 연계하여 대표적인 시책사업 10가지를 중심으로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오늘은 그 세 번째로 지난 10일 모집 발표된 '시민청, 작은 결혼식'에 관해 알아본다. 아래 내용은 교통방송이 진행한 '박원순 시장 취임 1주년 기념, 서울시 10대 사업 릴레이 인터뷰'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인터뷰에는 시민소통기획관 안준호 국장이 참여했다.

황원찬 진행자(이하 진행자)> 신청사 안에 '시민청'이란 공간이 내년 1월부터 개방된다고 들었는데, 이 '시민청'이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안준호 국장> 시민청(2013년 1월 12일 토요일 개관 예정)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경청의 마당, 생활마당으로서 시민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말, 글, 그림, 무용, 토론 등을 통해)하고 민/민, 민/관이 상호 경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전시실, 워크숍룸, 이벤트홀 등 여러 공간이 조성되며, 특히 이벤트홀에서는 시민들이 결혼식도 올릴 수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진행자> 시민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구요?

안준호 국장> 새롭게 문을 열 시민청 내 이벤트홀이 약 110평 정도 됩니다. 150명 내외의 하객 수용이 가능하고요. 특설무대도 설치되어 있는데, 신랑 신부가 서 있는 무대가 지하1층과 지하2층 사이에서 상하로 움직이는 그런 구조로, 무대특성에 맞게 결혼식 진행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 12일(토) 이후부터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시민청 결혼식의 취지 자체가 최근 문제되는 주변 의식과 업체들의 횡포로 이뤄지는 고비용 결혼식을 바꿔보자는 것인 만큼 식장 이용요금은 10만원~20만원 수준입니다. 거품이 빠진 검소한 가격으로 품격 있는 결혼식을 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결혼관련 우수 사회적기업 안내 등 결혼식 추진관련 일체의 서비스를 안내해 드릴 계획입니다.

또한 이미 지난 10월 12일(금)~10월 20일(토)까지 시민청 개관기념 '제1호 시민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예비 신랑․신부의 신청접수를 받았는데, 17커플이 신청을 하셨습니다. 사연 심사를 거쳐 10월말까지 선정할 계획이고, 2013년 1월 12일(토)에 개관기념 결혼식을 하게 됩니다. 물론 신청하신 다른 커플들도 날짜를 조정해서 시민청에서 결혼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시민청에서 하는 결혼식은 좀 특별하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주시죠.

안준호 국장> 시민청 결혼식의 몇 가지 특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아닌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품격있는 결혼식이고,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과 기부가 있는 착한 결혼식이며, 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이루어지는 가족 이벤트로, 사회낭비적인 불필요한 과정들을 없앤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결혼문화, 새로운 결혼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려고 준비 중이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부교육(2시간 과정 필수)을 사전에 이수하여야 시민청에서 결혼할 자격을 드리게 됩니다.

진행자> 새로운 결혼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게 말처럼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절실하겠네요.

안준호 국장>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상호 토론의 과정을 거쳐 긍정적인 결혼식 모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청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imincheong),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simincheong) 등을 개설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우선은 올해 11월 중순까지 접수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지혜를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시민청 홈페이지는 10월 31일(수)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시민청엔 이벤트 홀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외 공간들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준호 국장> 네, 말씀하신 것처럼 시민청에서는 결혼식만 있는게 아니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장터, 토론회, 강연회, 1인 자유무대가 마련되어 있고, 시민청 갤러리에서는 예술작품 감상, 기타 소규모 공연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재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중에 있고요, 현재 지하1층(약 1,567평)은 시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과정중심의 가변형 공간으로 시민플라자, 공정무역카페, 사회적배려기업 공동판매장, 기념품샵, 유구전시실, 시민청갤러리, 시티갤러리 등으로 구성됩니다.

지하 2층(약 664평)의 경우 워크숍, 콘서트, 이벤트 등 목적 가진 시민들 활동하는 공간으로 성되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이벤트홀도 자리할 예정입니다.

■ 시민의 목소리로 듣는다
 "시민청, 이렇게 운영해주세요!"

  시민발언1)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도 생각해주세요!"
시청이 하나의 상징물인 만큼 일반시민들도 당연히 이용해야겠지만, 결혼식장 같은 경우에는 주말인 토요일밖에 사용이 안 되잖아요. 평일에는 국제기구 관련 회의나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시민발언2) "편하게 책 보고 놀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었으면 해요. 예를 들면 아이들이 편안하게 책을 보거나 놀 수 있는 공간이랄까? 또 요즘 공부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커피숍 떠돌지 않아도 되고, 그렇게 되면 시청에 대한 벽이 조금은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민발언3) "시민들이 바자회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주세요!"
경제 문제가 민감한 만큼, 시민들이 각자 만든 물건이나 나눠 쓸 수 있는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장터 또는 벼룩시장이 일주일에 한번쯤 생기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것이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절약을 시청에서 몸소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요?

  시민발언4) "모임 할 수 있는 미팅룸, 어떠세요?"
사실 모임 장소 정할 때 비용이나 위치, 이것저것 생각하면 골치 아프거든요. 시청은 교통도 좋고, 시민청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모임 장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준다면, 매일 이용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지하고 아름다운 결혼식 문화에 앞장선 시민청, 이처럼 시민청이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시민청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imincheong),
   -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simincheong)
   - 시민청 결혼식 문의 : 02) 2133-6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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