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복잡한 곳부터 정리하세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권선

발행일 2012.03.16. 00:00

수정일 2012.03.16. 00:00

조회 4,979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여보~오, 그거 어딨어? 하루 종일 물건을 찾고 돌아다니는 가족들. 필요할 때 못찾아 같은 물건을 서너개씩 사는 일도 다반사. 이쯤 되면 이미 수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털털해서 털팽이라는 수납의 달인, 파워블로거 조윤경 씨를 만나 수납의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털팽이? 수납 잘하기로 소문난 블로거인데 깔끔이가 아니고 털팽이라니. 그런데 그 점이 바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란다. 수납 잘하려면 타고난 손재주가 있어야하는 게 아니라는 것. 털털하고 잘 어지르는 성격으로도 수납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제 블로그 닉네임이 털팽이거든요. 이름 그대로예요. 잘 어지르고, 많이 사들이고, 뭔가를 정리할 일이 생기면 그걸 핑계로 예쁜 정리용품을 더 사려고만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러다가 5~6년 전쯤 TV에서 수납에 관련된 정보를 보게 되었는데 그 때 느꼈어요. 아, 나라고 못할 건 없겠구나”

문화센터 등에서 수납에 관한 강의가 있으면 찾아가 듣곤 한 것도 도움이 되었다. 뭐든 공부하고 시도한 만큼 얻어낸다는 것이 그녀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그냥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 정리를 한다는 것이 조금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칸막이를 만들어 각자의 물건을 정리할 수 있게끔 구별을 해주고, 그 앞에 이름표를 써서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지요. 그런 식으로 하나씩 어지르는 습관을 고쳐가다 보니 아이들도 스스로 정리하는 법을 깨닫는 것 같았어요. 3개월 정도가 지나니까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구요. 이 방법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그녀는 벌써 두 권의 수납 단행본을 냈다. 그 중 한권은 대만판으로도 제작되었다. 어떻게 수납 아이디어로 책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직접 출판 제의를 받은 건 아니었어요. 우연히 TV방송에 출연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오셨던 기자 한 분이 책을 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권유를 하셨지요.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이곳저곳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죠. 그 중 두 곳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지금 그녀는 또 다른 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정리정돈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쉽고 간단한 수납아이디어를 담을 것이라고. 그녀 역시도 외국잡지나 책에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복잡하고 어지러운 곳부터 정리하세요. 완성하고 나면 뿌듯함이 생기고 또 다른 곳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녀의 말대로라면 자, 오늘 어디부터 정리해볼까?


냉장고 한번 펼쳐볼까?

①냉장고 정리를 마음먹었다면 3~4일 정도는 다이어트 기간이라 생각하고, 장보기를 멈추고 남은 식품부터 알뜰하게 처리한다.
②가장 많이 꺼내는 식품이나 물건은 두 번째나 세 번째 칸에 넣는다.
③채소나 과일은 속이 보이는 플라스틱 바구니 등을 이용해 같은 모양으로 보기 좋게 수납한다.
④1회용 튜브 식품 등은 투명컵이나 페트병을 잘라 한데 모아 담는다.
⑤칸칸이 품목을 적은 라벨을 붙여두면 가족 모두가 보고 그대로 정리하기가 쉬워 뒤죽박죽이 될 염려가 줄어든다.


수납은 기본이 중요해 - 공간정리 기본 원칙!

첫째, 수납할 것과 버릴 것을 가린다
수납의 기본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 하지만 이 부분에서 걸음을 떼지 못하면 완벽한 수납을 할 수 없음을 잊지 말자.

두 번째, 물건 분류 & 수납 장소 정하기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배치한다. 동선을 고려해서 수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성에 연계해 쓰임새가 비슷한 것들끼리 가까운 곳에 배치한다.

세 번째, 수납장 내부 구성하기
수납할 곳이 정해지면 내부를 효율적으로 나누어 구성한다. 서랍 안에서도 굴러다니지 않도록 비슷한 크기의 미니상자를 넣어 구획을 분리해주면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따로 상자를 사기보다는 우유팩이나 과자상자 등 크기가 일정한 것을 모아두었다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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