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하굣길 파수꾼, 교통안전지도사

중앙일보

발행일 2012.05.11. 00:00

수정일 2012.05.11. 00:00

조회 1,768

서울 시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하교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교통안전지도사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의 하교길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명 '워킹스쿨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1992년 호주에서 처음 도입돼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제도다.

종로구 세검정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안전 봉사대를 시작으로 20년째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살피고 있는 이인희(50)씨. 아이들이 곧 자신의 활력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바쁜 생활을 쪼개 '어린이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등하굣길의 안전을 점검한 뒤 문제점을 관할 관청에 건의해 해결해 왔다.

서초구 우면동에 사는 김희원(47)씨는 우면초등학교 주변에서 4년 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맡고 있다. 과거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뒤 부터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우면초등하교 주변은 보금자리 주택이 새로 들어서 있어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그녀는 "어린이들 스스로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이 몸에 배도록 가르치고 있다" 고 말했다.

서울시는 48개 초등학교, 총 95개의 노선에서 '어린이 하굣길 교통안전지도'를 펼치고 있다. 이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유괴, 미아, 학교 폭력 등 어린이 관련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봉필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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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지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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