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아인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서경덕

발행일 2011.05.31. 00:00

수정일 2011.05.31. 00:00

조회 3,911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기념관 내 아이스링크에서 만난 스케이팅 선수들과 함께(좌), 일본 나가노 시내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에게 서명을 받았다(우)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세 번째 도전을 하고 있는 평창. 그 평창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대학생 동아리 ‘생존경쟁’과 함께 유치 기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전 국민의 열기가 평창을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서명은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해가 2018년이어서 우리나라 국민 중 2,018명과 아시아인 2,018명을 대상으로 받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국내에서는 소방관, 경찰, 변호사, 교사, 회계사, 환경미화원,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했다. 또 명동, 혜화동, 경기도 안산 등 아시아인이 주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곳에서도 수많은 아시아인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해외로 직접 나가기도 했는데, 1998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와 지난해 11월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던 광저우 등을 직접 방문해 그 도시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았다.

광저우에서 서명운동을 펼치는 ‘생존경쟁’ 회원들. 광저우탑 근처에서 근무하던 경찰관도 서명을 했다.

이처럼 우리 국민과 아시아인의 서명을 함께 받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대한민국만의 염원이 아니라 20여 개 국 아시아인의 염원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축구계 김병지 선수가 노골 게임당 적립금, 농구계의 추승균 선수가 3점 슛 하나당 적립금, 배구계 문성민 선수가 서브 에이스당 적립금, 축구계 이동국 선수가 한 골당 적립금을 모아 후원해 준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서울 혜화동에 있는 필리핀시장과 명동에서

현재 애초 계획했던 모든 서명을 다 받았다. 이제 이 서명을 잘 정리하여 대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친필 편지와 함께 IOC위원들과 직원, 그리고 각 나라 스포츠 수장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에게 직접 보낼 계획이다.

대한민국 홍보 동아리 '생존경쟁' 학생 회원과 함께 진행한 이번 서명운동은 학교 수업을 마친 주중 저녁이나 주말에 진행할 수밖에 없는지라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만을 생각하며 뛰었기에 모두들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민간인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

디자인창의력캠프에서도, 북한산에서도 서명운동은 펼쳐지고~
서명지와 함께 IOC위원들에게 보낼 대학생들의 친필 편지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하계올림픽을 통해 '코리아(Korea)'라는 국가를 전 세계에 알렸고, 2002년 FIFA 한일월드컵을 통해 한류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에 개최된 G20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경제에 우리나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었다. 여기에 온 국민의 염원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를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글/서경덕(성신여대 객원교수, 한국홍보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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