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천연 가습기 어때요?

김덕겸

발행일 2012.01.13. 00:00

수정일 2012.01.13. 00:00

조회 4,37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가습기의 청결한 관리를 위해 널리 사용하던 살균제 때문에 예기치 못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전 국민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가습기 살균제와 연관성이 있는 폐질환이 발생하자 보건복지부에서는 살균제를 넣는 대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가습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여기에 넣는 살균제의 화학성분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습기가 실내 습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가습기는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물을 보충하되, 끓여서 식힌 살균된 물이 가장 좋다. 가습기를 24시간 내내 틀어두면 초음파 진동자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는데 이것이 수증기와 함께 배출된다. 그러면 호흡기에 안 좋은 원인물질이 보다 많이 폐 깊숙이 들어가게 될 뿐 아니라,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중간에 한 번씩 잠시 작동을 멈춰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깨끗이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한다. 청소할 때 비누나 락스, 살균제 등의 화학 세제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사용했다면 충분히 헹구어야 한다.

천연 가습기 활용 아이디어

한편, 가습기만큼의 충분한 가습 효과를 기대하지는 못하더라도 별다른 위해 걱정 없이 가습과 더불어 실내 공기 정화, 정서 안정 등의 부가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천연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수경 식물로 깨끗하고 촉촉하게!
아이비, 싱고니움, 개운죽 등의 수경 식물은 기공을 통해 물이 기체 상태로 식물체 밖으로 빠져나가므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넓은 수조에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 수중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다.

만능 천연 가습기 숯
숯을 집 안 곳곳에 놓아 실내를 촉촉하고 쾌적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흐르는 물에 씻은 숯을 하루 정도 그늘에서 말려 통에 담은 뒤 숯이 적당히 잠길 만큼 물을 부으면 숯 가습기 완성! 습도 조절은 물론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요리하다 남은 달걀 껍데기 활용하기
달걀 윗부분이나 아랫부분에 구멍을 뚫어 깨끗이 씻은 뒤, 구멍이 위로 가도록 물이 든 그릇에 담으면 달걀 껍데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이 증발하면서 습도를 조절해준다.

잠들기 전, 방 안에 빨래 널기
실내를 촉촉하게 만드는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빨래를 너는 것이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빨래를 널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김덕겸(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서울의대 교수)
출처/보라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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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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