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 되는 법, 누가 가르쳐줬으면...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4.06.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모든 부모는 초보자다. 부모 되는 법은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오직 경험이라는 스승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녀와 함께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며 비로소 부모도 부모 되는 법을 익히고, 뭔가 알 만하면 이미 노인이 된다. 그런데 아빠 되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에서 각 구청별로 건강지원센터를 통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이다.
아버지 교실의 모토는 '일·가족 양립을 통한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이다. 이게 아빠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낸 건지 지난해 342기관 19,056명이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에 참여했고, 그 중 80% 이상이 지속적인 아버지 교육을 요구하며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교육 후 확 바뀐 아빠로 인해 가족관계가 개선되었다는 사례도 100건 이상이었다고 한다.
마포구 한 어린이집에서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에 참여한 두 아이의 아빠는 "교육에 임하기 전에는 가족과의 시간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가사와 양육을 모두 아내에게 맡겨 가족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 교실에 참여한 후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늘어나 직장일도 덜 힘든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버지 교실 프로그램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아빠와 놀게 된 아이들이 좋아할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아버지들에게 가사·양육을 함께 나누는 양성평등의 가족문화가 무엇인지 몸소 느끼게 하므로 누구보다도 아내들이 환영한다고.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에 참가하려면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02-318-0227, http://family.seoul.go.kr) 또는 거주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아래 표 참조)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에는 아버지 교실 참여 후기 공모도 횟수를 늘여 홀수 월과 12월에 접수를 한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영유아 자녀 가족에게는 실내 놀이터 입장권이, 아동·청소년 자녀 가족에게는 영화예매권을 증정한다고 하니 기왕이면 교육 후에 후기 공모에도 참여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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