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생생하게 보는 백제 왕궁

시민기자 이나미

발행일 2014.05.26. 00:00

수정일 2014.05.26. 00:00

조회 1,318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소마미술관 옆 한성백제박물관을 볼 수 있다

[서울톡톡]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다양한 모습의 역사가 담긴 도시다. 지금 한성백제박물관(baekjemuseum.seoul.go.kr)에선 무료로 '백제의 왕궁' 전이 열리고 있다. 백제를 담은 과거의 '공간'을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서울은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475년까지 493년간 백제의 왕도였으며 당시 왕성의 이름은 위례성과 한성이다. 왕, 왕족, 귀족, 백성들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서 살았고, 죽으면 석촌동고분군에 묻혔다. 따라서 이곳은 백제의 터전임과 동시에 2,000년 역사의 타임캡슐인 셈이다.

지난 1997년 1월 초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백제 토기조각들을 발견하고,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왕도에 관한 흔적들을 다수 확인하였다. 지금까지 풍납토성의 궁궐터, 창고, 우물, 도로 등에서 다양한 유구와 수만 점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3D로 왕궁 공간재연을 통해 유물의 이해를 도왔다

이 유물들을 2012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이 기획전을 통해 순차적으로 관람객들에게 공개해오고 있다. 올해 첫 기획전인 '백제의 왕궁'에서는 풍납토성 일대에서 발굴된 유물 일부 130여 점의 전시와 함께 왕과 신하의 주 무대인 정무 공간, 정원 등 왕궁의 모습을 3D 입체그래픽으로 재현했다.

현재까지 밝혀지고 있는 백제의 왕궁 관련 유물들로는 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확인된 제사, 창고, 우물 등과 미래마을부지에서 확인된 건물지 등이 있는데 당시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왕궁건축구조와 비교하여 재구성했다.

대부명항아리, 궁궐 건축재료 유물인 꺽쇠와 쇠못

풍납토성에서 가장 최근에 발굴되어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들을 비롯하여, 1925년 대홍수 때 풍납토성에서 수습되어 백제왕도 유적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알렸던 '청동초두'(국립중앙박물관 소장)와 한성백제의 관직명이 새겨진 '대부명 항아리', '정명 항아리' 등이 함께 전시된다.

첨단 인터렉티브 전시기법을 도입하여 '내가 왕이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왕의 일러스트에 자신의 얼굴을 삽입하여 화면에 띄우고, 그 화면을 자신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초청강연 6회가 마련된 이 전시는 오는 6월 1일까지 열린다.

문의: 한성백제박물관 02-215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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