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종묘제례 미리보기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14.05.01. 00:00

수정일 2014.05.01. 00:00

조회 3,061

[서울톡톡] '2014 종묘대제'가 오는 5월 4일, 오후 4시 30분에 종묘 정전에서 엄숙하게 거행된다. '2014 종묘대제'는 영녕전 제향(오후 1~3시)과 본 행사인 정전 제향(오후 4시 30분~7시) 순으로 진행된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객에게 개방되며, 정전은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개방된다. 특히 올해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의미에서 광화문에서 종묘에 이르는 어가행렬은 진행하지 않는다.  

종묘 내 정전 전경

조선의 태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천도하면서 경복궁의 위치 선정 후 동쪽에는 종묘를 세우고 서쪽에는 사직단(사적 제121호)을 세웠다. 현재 정전에는 19실에 49위, 영녕전에는 16실에 34위의 신위가 모셔져 있고, 정전 뜰 앞에 있는 공신당에는 조선시대 공신 83위가 모셔져 있다.

사적 제125호로 지정된 종묘는 국보 제227호인 정전과 보물 제821호인 영녕전을 비롯한 각종 유적과 유물이 보존되고 있다. 유네스코는 종묘의 뛰어난 보존적 가치를 인정하여 1995년 12월 '세계문화유산(제738호)'으로 지정했다.

2014 종묘대제 포스터

종묘에서 거행되는 조선의 왕실제례는 정전(매년 사계절, 음력 12월)과 영녕전(매년 봄, 가을과 음력 12월)으로 따로 날을 정하여 제례를 지냈다. 그러나 현재는 조선시대의 종묘제례 및 제례악 행사를 2006년부터 매년 5월 첫 일요일에 봉행해왔고, 2014년에는 5월 4일에 거행되는 것이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과 무형유산 걸작'(2008년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명칭 변경)으로 선정되어 유네스코에서 관리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문화유산으로 우리나라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종묘제례악

종묘제례는 크게 조상신을 맞는 절차, 신이 즐기는 절차, 신이 베푸는 절차와 신을 보내는 절차로 진행되며 음악과 무용이 수반된 의식이다. 종묘제례악은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고자 세종대왕이 직접 지었으며 이후 세조가 고쳐서 완성했다.

해설사와 함께 걷는 종묘

종묘 관람은 평일에는 문화재해설사와 함께 진행해 오고 있으며 토요일은 자유 관람일이다(화요일 휴관). 단, 종묘대제 봉행일인 5월 4일에는 무료로 개방되고 문화재해설사 관람안내는 운영되지 않는다.

문의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예술실 문화진흥팀 02-2270-1234, 02-1330(대한민국24시간관광안내전화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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