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맘껏 그리고 싶은데 공간이 없다면?

시민기자 김소나

발행일 2014.04.18. 00:00

수정일 2014.04.18. 00:00

조회 2,401

재미랑 3층 만화가 클럽 전경

[서울톡톡] 지난해 개장하여 명동 만화의 거리 내 핵심시설로 자리 잡은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서 '재미랑 크리에이티브 멤버쉽' 회원 모집을 하고 있다.

'재미랑'은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애니타운 조성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기관이다. 지하 1층의 코믹극장부터 4층의 만화다락방에 이르기까지 만화 관련 시설로 가득한 곳이다. 건물 3층은 따로 일반인에게는 개방하지 않고 작가 커뮤니티 공간(만화가 클럽)으로 활용되고 있다.

1층 만화작가전시관, 2층 만화작가전시관

이번에 모집하는 '재미랑 크리에이티브 멤버쉽' 회원이 되면 작가 커뮤니티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 비치된 약 340권의 자료나 서적을 복사, 스캔, 프린트를 할 수 있으며, 최신 디자인 타블렛(와콤), 컬러 프린터, 빔프로젝터, 스크린, 무선 인터넷, 화구 등도 사용할 수 있다.

회의실 대관의 경우,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된다. 약 25명이 수용이 가능하다. 개인적인 작업이나 동아리 소모임의 경우, 회원가입만으로 즉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여러 팀이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식사류는 반입이 제한된다. 온수 및 각종 차와 커피는 제공된다.

3층 공간에서 복사한 자료, 간단한 차와 커피도 무료로 제공된다

재미랑 오피스 담당자 이정우 씨는 "앞으로도 멤버쉽 회원을 위한 집중혜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작권법 교육 등 작품 활동과 관련된 프로그램 진행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육, 이벤트 행사는 페이스북에 바로 올리고 있으니 다양한 정보를 받아보셔요. 또한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소음이나 지나치게 큰 목소리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장에서 회원가입하고 만화 동아리 모임을 진행 중인 '주만대' 회원들은 "복사 화질이 너무 좋네요. 희귀자료도 많아서 너무 행복해요. 바로 컴퓨터 화면에 대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와콤 타블렛도 사용해볼 수 있어 흥분됩니다. 그동안 서울에서 모임 장소를 찾기 어려워 부천 만화창작지원센터까지 찾아갔었는데 명동 한복판에 이런 시설이 생겨서 너무 흐뭇합니다"라면서 입을 모았다.

재미랑의 문은 만화 작가와 지망생, 그리고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

■ 재미랑 크리에이티브 멤버쉽 핵심 정리
 - 회원가입 자격 : 만 18세 이상의 만화작가, 지망생 및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콘텐츠 산업 관계자
 - 회원가입 방법 : 재미랑 3층 내방 후 간단한 신청서 작성, 만화나 게임, 캐릭터 관련 포트폴리오나 
   그림 2점 이상 준비(인터넷 홈페이지 활동내역 소개로 대체 가능)
 - 이용시간 : 월요일 휴관 
   모임공간, 공유오피스 사용 : 화요일~ 일요일(9:00~18:00)
   (협회 등) 대관 : 수요일~ 금요일(업무시간 이후~21:00)
 - 문의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 02-3455-8313, 8311
  재미랑 : 02-779-6107
  재미랑 페이스북 : www.facebook.com/zaemirang
  재미랑 홈페이지 : www.zaemirang.com
 - 위치 : 서울시 중구 퇴계로 20길, 42(명동역 3번 출구에서 주민센터 지나 직진)

■ 재미랑 크리에이티브 멤버쉽 가입 전 알아야 할 사항
 1. 게임이나 캐릭터 관련 종사자는 가능하지만, 미술이나 조형 관련 종사자는 회원가입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계가 아리송한 경우 담당자와 상의해볼 것.
 2.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캐릭터 관련, 일러스트레이션, 의상, 배경 자료의 복사나 스캔은 무료로 할 수 있지만 저작권법에 위촉되는 활동은 최종적으로 본인이 책임을 져야 된다. 개인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거나 사진을 변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반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개인소장 및 작업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3. 화구로는 마카, 색연필, 풀, 붓펜, 고무판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역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커다란 고무판은 작업대로 활용할 수 있다.
 4. 만화용 프로그램(포토샵, 싸이툴 등)은 따로 교육하지 않는다.
 5. 협회나 동아리 회원들끼리 오피스 대관 후 자체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일강좌 뿐만이 아니라 연속강좌까지 예약할 수 있다. 단 연속강좌의 경우 간단한 기획서를 미리 제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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