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도 에티켓이 있어요!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14.04.08. 00:00

수정일 2014.04.08. 00:00

조회 2,342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이 멀리 보인다

[서울톡톡]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서울에도 벌써 봄꽃이 활짝 피었다. 북한산도 알록달록한 봄꽃들로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봄꽃이 만개하고 날씨마저 따사로우니 주말에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 하산할 때까지 앞서 가는 山友(산우)의 뒤태만을 보며 걸어야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많은 사람이 산에 오를 때면 '이것만은 꼭 지켰으면' 하는 것 몇 가지를 얘기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의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말이다.

북한산에 핀 봄 꽃

산에서도 우측통행

등산로는 좁고 험한 길이 많다. 오가는 사람끼리 몸이 부딪히는 것이 다반사이고 무리에 엉켜 종종 기다리기도 한다. 산에서도 우측통행은 기본이다. 특히 좁은 등산로에서는 힘들게 올라오는 사람을 배려해 하산자가 먼저 길을 양보해야한다.

음악 감상은 혼자서만

산행을 하면서 음악을 크게 듣는 사람들이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어폰을 사용하자. 이어폰이 없는 날에는 혼자만이 들을 수 있게 아주 작게 조절하는 것이 에티켓 아닐까. 산에 왔을 때만이라도 소음공해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바람이다.

취사는 가정에서

산에서 몰래 취사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의 감시의 눈을 피하려고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을 찾는다. 그런 곳엔 나무가 많고 낙엽도 쌓였으니 화재(산불) 위험이 큰 지역이다. 더구나 취사를 하면서 담배까지 피우는 사람들도 있다. 불 피워 음식을 만들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다가 갑자기 강한 바람이라도 분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산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호객용 산악회 전단지는 이제 그만

북한산 불광사 입구에 마련된 산악회 전단지 통합 광고판

어느 산이든 등산로에는 고객을 모으는 산악회 전단지가 무분별하게 붙어있다. 바람에 찢어지고 비가 젖어 떨어지면 흉물이 되어 산의 경관을 망친다. 등산로 출발지점이나 하산지점에만 전단지를 붙이면 좋겠다. 얼마 전 불광사 입구에 산악회 전단지를 붙일 수 있는 통합 광고판이 마련되었다. 근처 식당 주인이 공간을 마련했다고 한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행은 안 돼요~, 쓰레기는 가져가는 것은 기본

이 밖에도 쓰레기 무단 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행, 낙서, 등 산행 시에 지켜야 매너들은 많이 있다. 조금만 배려하면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대표전화 02-909-0497,
국립공원관리공단 www.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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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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