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로 만든 사슴, 소화기로 만든 펭귄 등 볼수록 신기해!

시민기자 박민녕

발행일 2014.01.16. 00:00

수정일 2014.01.16. 00:00

조회 1,902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재활용 예술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톡톡] "와~ 정말 잘 만들었다.~창의성이 돋보인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지?"

어린아이 두 명이 냄비뚜껑, 숟가락, 마우스, 뚫어뻥, 타이어 등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청 신청사 1층에서 열린 재활용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중이다. 오는 1월 24일(금)까지 열리는 이번 작은 전시회는 쓸모없어 버려지는 쓰레기에 재활용과 상상이라는 숨을 불어넣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150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컴퓨터키보드로 만든 뱀, 찜판과 샤워기로 만든 찜판 조명등, 그리고 볼펜과 뚫어뻥 등으로 만든 국회의사당까지 생활에서 사용하다 버리는 제품들로 만든 작품부터 자동차 타이어로 만든 해머, 스텐봉으로 만든 냄비받침대, 공사현장에서 쓰고 버린 굴삭기와 절단기 등 남은 재료로 만든 침팬지가족 등 상상력 넘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옆에는 작품명, 작품에 쓰인 재료와 연도도 함께 나와 있어 작품을 어린이들도 혼자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재활용 예술작품 전시회에서는 상상력이 넘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재활용해서 만든 작품만이 아니라 생활 속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들도 눈에 띤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는 현대사회에서 북극펭귄의 색깔이 변한 모습이라던가 사랑이 넘치면 원수가 되어 서로를 찍는다는 현대인 부부를 도끼와 해머 자동차 부품들로 만들어 재미있게 표현했다.

지구온난화로 붉게 변한 펭귄을 표현한 작품과 도끼와 해머로 만든 현대인 부부

재활용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다. 입구로 들어서면 서울광장의 푸르른 잔디를 그대로 가지고 들어온 듯 자연의 컨셉을 담은 벽면녹화장식이 매우 인상적이다. 친환경적인 건물을 콘셉트로 만든 이 건물은 벽면에서 숨 쉬고 있는 수없이 많은 식물들이 다량의 음이온산소를 발생시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상쾌한 공기와 숨쉬기도 편하고 습도조절이 가능한 최적의 상태를 대접한다.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환경을 지키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렇게 뜻깊은 전시회와 공간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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