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겨울 방학? 비결은 바로 이것!

서울톡톡

발행일 2013.12.27. 00:00

수정일 2013.12.27. 00:00

조회 5,545

`니캉내캉 기맥힌 도시 여행`에 참여한 친구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협동심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 가득

[서울톡톡] 여름과 달리 어디 한 번 나가기도 부담스러워 더 길게만 느껴지는 겨울 방학, 그래도 허투루 보낼 수는 없는 일. 내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여기게 해 줄 방법이 없을지 고민이라면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체험학습을 추천한다.

고용노동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검증을 받은 것은 물론, 문화와 역사를 '사회적 가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다양한 교육 및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행으로 가져가는 진짜 경험

먼저 여행으로 배우는 값진 체험의 시간이 기다린다. 역사 교육 사회적기업 ㈜우리가만드는미래(www.woorimirae.com)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1박 2일의 경주 기행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역사 전문 강사와 함께 석굴암, 첨성대, 국립경주박물관 등 경주 곳곳을 누비며 신라 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4년 2월 16~17일 진행되며, 1월 중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좀 더 자율성이 강조된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공정 여행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www.travelersmap.co.kr)이 4박 5일 여행 과정 '니캉내캉 기맥힌 도시 여행'을 2014년 1월 21~25일 운영한다. 여기서 '청소년'이란 14~22세에 해당하며, 떠나는 여행지는 부산과 전남 광주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인솔교사를 따라다니는 단체 여행이 아니라, 3~4명의 소그룹이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팀워크, 미션 수행 여행이라는 것이다. 각 여행지에서는 지도를 구하고, 특정 지명의 유래를 찾고, 그곳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여행지를 알아가는 '미션'을 받게 된다. 때로는 옆 친구와 같이, 때로는 혼자서 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각자 다른 여행의 경험을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유스시어터`에 참여한 친구들이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연극 체험

공연과 체험을 접목한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문화예술교육 사회적기업 더베프(구 어린이문화예술학교 www.thebefu.org)가 운영하는 '유스시어터'가 5기 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관심거리나 문제점을 주제로 정한 뒤 또래 친구들과 함께 대본을 쓰고 역할을 나눠 맡아 연극을 해 보도록 하는 형식이다. 즉, '내가 주인공이 되는 연극'을 하게 되는 것이다.

2013년 12월 28일부터 2014년 2월 22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되며 예비 중1부터 예비 고2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중구에 사는 구민들의 경우 참가비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2234-4036).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전문 사회적기업 ㈜ 아트브릿지(www.museumplay.com)는 예술교육과 테마 체험을 접목한 '뮤지엄 플레이' 형식의 공연인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를 2014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씩 진행한다.

역시 어린이들이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로 떠난 시간여행을 통해 이순신의 어린 시절, 조선시대의 문화, 간단한 진법(전투를 수행하기 위하여 진(陣)을 치는 방법) 작성법 등도 배울 수 있다(02-741-3586).

쓰레기로 만든 다양한 작품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쓰레기로 작품 만들기, 미디어로 예술하기

사회적기업 '위누'(www.weenu.com)는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와 함께 '연세어린이상상력스쿨 3기-어린이 상상 공방'을 2014년 1월 18~26일 사이 주말에 연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수업은 미술 작가, 건축가, 미디어 아티스트 등 전문가들이 맡으며, 초등학교 3~5학년이 참여할 수 있다. 장소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아트 스페이스 '더소사'(www.thesosa.co.kr)이다.(031-314-1748).

궁궐에서 왕비 간택, 박물관에서 금관 만들기

궁궐문화유산을 교육하고 '어린이 궁괄문화해설사'를 양성하는 사회적기업 궁궐문화원(www.gungstory.com)은 2014년 2월 19~22일 4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을 탐방하는 '궁궐체험학교'를 개설했다. 단순히 궁궐을 구경하는 식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과학 기술과 왕실의 생활 문화, 조상들의 지혜를 체험으로 배울 수 있게 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경복궁에서는 세종대왕의 경연을 연극으로 해 보고, 당시 과학 기술 수첩을 만들어 보면서 세종대왕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창경궁에서는 왕비삼간택 과정을 체험하고 투호놀이도 해 보면서 왕비의 삶을 상상해 보도록 하는 식이다. 초등학교 1~6학년이면 참여할 수 있다(02-743-3319).

문화유산 교육 및 탐방 사회적기업인 ㈜코리아헤리티지센터(www.hse-korea.co.kr)는 박물관 창의 체험을 마련했다. 2014년 1월7~25일 사이 주 2회씩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원하는 경우 1회씩도 참여 가능하다. 한성백제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이화·배제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화폐금융박물관, 농업박물관 등을 방문해 여러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들도 참여한다.

초등학교 1~6학년 10명 내외의 그룹 단위로 운영되며 학부모들이 별도의 팀을 구성하면 원하는 날짜로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02-355-7990).

사회적기업들의 창의적이고 '사회적 가치'로 꽉 채워진 교육 프로그램들은 겨울방학 이후에도 계속된다. 서울의 사회적기업을 지역별, 업종별로 알아보고 싶다면 '서울 사회적경제 지도(http://www.mapplerk.com/semap/)가 유용하다. 스마트폰에서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2013~2014 겨울 방학 중 서울 소재 사회적기업 운영 체험 프로그램::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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