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농촌체험, 이번이 마지막 기회!

시민기자 서형숙

발행일 2013.09.06. 00:00

수정일 2013.09.06. 00:00

조회 2,080

[서울톡톡] 서울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그린투어'가 9월 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그린투어(농촌체험)는 9월부터 10월까지 무려 8회 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본 시민기자는 그린투어 첫째 날인 3일에 참가했는데,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허브다섯메' 농장이었다. 허브다섯메농장은 서울 안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허브생산농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 규모가 정말 대단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다양한 허브와 다육식물을 눈으로 즐기고 향기도 맡으면서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허브에 대한 재배법은 조강희 대표가 설명했다. 조 대표는 허브의 다양한 종류와 특성, 기능, 잘 키우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줬다. 비교적 키우기 쉬운 다육식물의 종류와 재배법에 대해서도 방문객들에게 자세히 알려줘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참석자들은 허브 한 그루씩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오랜 시간 외국에서 살다가 몇 달 전, 서울에 거주하게 되었다는 이민화 씨는 "직접 기른 허브를 수확해서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도 넣고 식용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어디에서 허브에 대한 재배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궁금해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었네요"하며 "서울에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니 매우 좋아요. 다시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남편과 함께 더욱 유익한 시간을 갖고 싶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방문한 벼재배 농장에서는 황금물결 일렁거리는 논에 들어가 벼 베기도 하고, 탈곡도 하며, 수확의 기쁨을 맛 볼 수 있었다. 벼 베기뿐만 아니라 인절미도 직접 만들어 나눠먹고 농주도 맛보는 등 가을처럼 풍성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체험에는 기존에 없었던 로컬푸드점을 방문하여 친환경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강동구에 위치한 '로컬푸드점'을 방문한 참가자들의 표정은 놀라움이었다. 서울에서 로컬푸드(local food)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로컬푸드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여 영양은 물론, 신선도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생긴 판매방식이다.

로컬푸드점에서 파는 열무, 배추, 깻잎, 풋고추 등 어느 것 하나 생산자의 이름이 표기되지 않은 상품이 없었다.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모양새가 투박했지만 그 맛에 있어서는 최고임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구매한다고 했다.

상도동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행복하게 자란 작물이 우리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겠어요? 이번 농업체험투어를 통해 우리가 구입하고 있는 먹을거리가 자라나는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그린투어는 10월까지 계속된다. 10월에 진행될 프로그램 예약은 오는 9월 30일(월),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예약은 제법 입소문이 많이 나서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관계자가 귀띔했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거나 서울에서 농업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번 2차 예약일을 꼭 기억해 뒀다가 신청해보면 좋겠다.

이번 체험을 통해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환경과 사람, 먹을거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참가자모집안내 : http://agro.seoul.go.kr/archives/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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