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이런 곳이!

시민기자 김창일

발행일 2013.07.30. 00:00

수정일 2013.07.30. 00:00

조회 2,343

[서울톡톡] 남산을 생각하면 보통 남산N타워나 성곽길을 생각하게 된다. 서울의 대표관광명소이고 연인과 가족이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어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남산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또 다른 명소가 있다. 바로 남산야외식물원이다.

입장료도 매표소도 없지만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남산숲유치원과 소중한 물과 비, 자연 나들이 등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예약은 반드시 해야하는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park/default.jsp)에서 프로그램/시설예약 -> 프로그램예약 -> 공원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다.

야외식물원은 1994년 한남동 외국주택터에 만들어졌으며 1997년 2월에 개원했다. 면적은 5만 9.241㎡이며, 무궁화원, 유실수원, 사용식물원, 약용식물원, 덩굴식물원, 희귀식물원, 시각장애인식물원, 꽃나무식물원, 살구나무원, 야생산야초원, 철쭉 진달래원, 키작은 나무 식물원, 경제림원 등 13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고 총 269종 11만 7,132주가 심어져 있다. 이중 나무 종류는 소나무 등 129종 6만 912주이고 풀 종류는 할미꽃 등 140종 5만 6,220본이다.

식물원을 거닐다보면 몇 가지 테마를 만날 수 있다. 아담한 개울이 흐르기도 하고, 조그마한 연못이 보이기도 하고, 지압을 할 수 있는 곳과 또 한 가지 빠질 수 없는 곳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꽃밭이 바로 그것이다. 풍경이 아름다워 지나가는 사람들이 꼭 사진을 찍고 가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남산야외식물원이 타 식물원과 다른 점은 바로 시민들의 곁에 있다는 것이다. 식물원하면 으레 식물만 즐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에는 간이 운동시설이 있다. 시민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버스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402번 버스를 타고 남산체육관 정류장에 하자하면 바로 남산야외식물원입구이다.

대부분 N타워를 많이 가서 그런지 평일에는 한가한 모습이었고, 주말에는 가족동반 나들이객과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시민들이 늘어나서인지 한두 곳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대변봉투도 눈에 띄었다.

남산야외식물원은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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