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을 보여드립니다

서울톡톡

발행일 2013.05.29. 00:00

수정일 2013.05.29. 00:00

조회 1,600

[서울톡톡]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동네인 창신동을 전시회에서 만날 기회가 생겼다. 서울역사박물관은 5월 30일(목)부터 7월 21일(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과 창신동 일원에서 展을 개최한다.

창신동은 동대문 의류시장의 배후 생산기지로 3천여 개의 봉제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신동의 존재는 화려한 동대문 시장에 가려져 그동안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였다. 이번 전시는 서울 의류산업의 발전을 이끈 창신동을 주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Made in 창신동'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창신동의 변천과정과 창신동 곳곳을 돌아보는 '창신동 골목을 걷다', 창신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창신동 사람들을 만나다'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자투리 원단, 원단심지(말대), 철거지역 수집물 등 창신동과 인근지역에서 배출되는 재료들을 재활용하였다는 것이다.

창신동 골목에 버려져 있는 자투리원단을 활용하여 전시제목과 창신동 지도를 제작하였고, 원단심지(말대) 및 창문, 방범창 등의 수집물로 창신동 골목길을 꾸몄다. 또 버려진 재봉 받침대는 의자와 탁자로 변신하였다. 재활용 수집물은 (사)서울봉제산업협회가 주축이 되어 창신동 10여 개의 봉제공장에서 2달 여 동안 모았다.

이 외에도 채석장과 그 정상에 아슬아슬하게 지은 집을 촬영한 홍순태 작가의 사진 갤러리와 창신동 사람들의 사진앨범, 창신동 아이들의 생활일지 등 훈훈한 삶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자료들도 만날 수 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주민의 추억과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억의 지도'가 있다. 기억의 지도는 창신동 답사 프로그램의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 공원 정자와 골목길 평상은 예술작품으로 탄생하고 지역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된다. 백남준과 박수근이 살았던 집터 부근에는 표지석과 설치물이 제작된다.

전시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는 마을 안내 음성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답사는 6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창신동 지역 예술가인 러닝투런(learning to learn)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읽을 수 있는 전시도록이다. 전시도록은 동화책 형식으로 제작되어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세대가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시 개막식은 5월 30일(목) 오후 3시 봉제인을 비롯하여 창신동 아이들, 어르신 등 여러 창신동 주민들을 초청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러닝투런 070-7626-5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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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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