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아 더욱 가고 싶은 그곳

서울톡톡

발행일 2013.05.23. 00:00

수정일 2013.05.23. 00:00

조회 14,442

[서울톡톡] 영화 보고, 걷고, 차 마시고, 걷고…. 연인들은 많이 걷는다. 둘만의 이야기를 속삭이기에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왕이면 특별한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게 많은 이들의 바람이다. 서울톡톡에서 연인들을 위한 공원 속 숨은 명소 9선을 소개한다. 이번 9선은 '눈이 즐거운 공원' 3개소, '코가 즐거운 공원' 2개소, '걷기 즐거운 공원' 2개소, '밤이 즐거운 공원' 2개소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더욱 걷기 좋은 공원으로는 '노을공원 메타세콰이어길',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 등이 있다.

노을공원 강변북로 쪽 800m에 달하는 메타세콰이어길은 아는 사람만 아는 공원 속 숨은 명소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다른 길에 비해 조용한 편이다. 또 노을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가 지는 경관이 멋진 곳이다.

이와 함께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도 연인들이 걷기 좋은 데이트 코스이다. 서리골은 서초동의 옛 지명으로 옛날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공원길을 걷다보면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서리골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 서리풀 공원을 모두 한 번에 걸을 수 있도록 연결됐다.

서울 도심에서도 청정지역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숨은 명소가 있다.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이 그곳인데, 이곳에서는 8월까지 '반딧불이와의 만남'을 주제로 반딧불이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야간에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신비한 반딧불이 야간탐험'은 오는 6월 15일(토)~7월 6일(토)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선 인터넷 사전예약(parks.seoul.go.kr)은 필수다.

지난 2006년 설치돼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보라매공원 음악분수도 야간에 가 볼 만한 곳이다. 보라매공원 음악분수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20분씩 진행된다. 단, 정오 타임은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에 50분동안 운영된다.

주말에는 오후 7시부터 7시 20분까지,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야간 조명과 함께 분수쇼를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꽃무지개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꽃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예년에 비해 열흘정도 늦게 시작되는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축제'는 6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올 장미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프랑스(캉캉), 스페인(플라밍고), 불가리아(버터 플라이), 남미(맘보), 브라질(삼바), 아르헨티나(탱고), 하와이(훌라) 등 세계 각국의 공연팀이 선보이는 월드댄스페스티벌이다.

또 매일 2시 30분이면 바로 옆 어린이동물원에서 동물먹이주기 행사가 펼쳐진다. 다람쥐원숭이, 염소, 기니피그, 토끼 등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서울 창포원은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iris)이 가득한 특수식물원이다.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 보라색 붓꽃 물결이 한참 넘실거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붓을 닮아 붓꽃이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다양한 색깔과 화려한 모양 때문에 '아이리스'라고 불린다.

붓꽃은 5월 중순부터 말까지 절정이며, 노랑꽃창포, 부처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붓꽃류 130여 종, 30만 본을 감상할 수 있다.

출사 장소로 유명한 선유도 공원도 보는 즐거움이 남다른 곳이다. 녹색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은 워낙 유명한 명소이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 수생식물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2,782㎡ 규모의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은 옛 수돗물공장을 재활용해 만든 곳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수생식물의 모습과 생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현재 수련과 남개연, 붓꽃과 노랑꽃창포 등이 만개한 상태이다.

벚꽃으로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던 남산이 이제 아까시나무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흔희 아카시아나무로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는 5월~6월에 흰색 꽃을 피운다. 지금 남산 북측순환로 산책길을 따라 활짝 핀 아까시나무 꽃을 만날 수 있다.

강동구 일자산에는 천문허브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자스민, 에케네시아, 민트 등 허브 167여종 41,586본이 자라고 있어 코가 즐거운 대표적 공원이다. 공원 동쪽엔 새벽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서쪽 방향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대가 있으며 바닥 곳곳에는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이 설치돼 있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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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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