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위 댄스? 춤바람 난 서울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황인호

발행일 2013.05.14. 00:00

수정일 2013.05.14. 00:00

조회 1,829

[서울톡톡] 춤은 행복과 즐거움을 대변한다. 하지만 우리 정서에서 춤은 아직 낯선 세계이다. 만약 함께 어울려 춤을 출 수 있다면 서로 더욱 마음을 열고 친밀해질 수 있지 않을까?

조용하던 일요일 오후, 서울 한복판에서 난데없는 춤판이 벌어졌다.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져 저마다의 몸짓으로 소통한 시민청에는 봄바람과 함께 춤바람이 불었다.

지난 12일, 서울시 시민청 지하1층 활짝라운지에서 서울댄스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춤바람 선포식이 진행되었다. 서울댄스프로젝트는 '서울을 춤추게 하자'는 주제로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는 대규모 도심형 페스티벌이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에서 주최 · 주관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춤단과 시민기획단이 중심이 되어 춤을 통해 일상의 해방감과 즐거움을 나눈다. 특히 도심 곳곳에서 불시에 펼쳐지는 '게릴라춤판', 한강에서 열리는 대규모 댄스파티 '춤아유회',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댄스페스티벌 '서울무도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사전 행사로 시민기획단의 야외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시민기획단은 서울광장 주변을 돌며 음악에 맞춘 안무로 눈길을 끌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오후 3시, 시민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댄스프로젝트 홍보대사인 가수 김완선, 피아니스트 이루마, 아나운서 장성규 등이 함께한 가운데 김창완밴드의 축하공연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음악과 춤단의 군무로 한껏 달아오른 흥은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고 서울댄스프로젝트의 준비과정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되었다. 뒤이어 박원순 시장의 축사가 시작하는 순간, 음악과 함께 춤단의 깜짝 게릴라춤판이 벌어졌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과 춤단이 모두 어우러져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춤바람 선포식이 끝나고도 시민들을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였다. 흥의 여운이 진하게 남은 탓이다.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민호재 씨는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춤을 춰본 게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도시 곳곳에서 춤을 출 수 있다면 활력 넘치는 서울시가 될 것 같습니다. 꼭 다음에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서울댄스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춤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접촉을 통해 삶의 공간을 축제로 바꾸어 놓으려는 서울댄스프로젝트. 천만 서울시민들을 춤추게하여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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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 #서울댄스프로젝트 #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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