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쉬운 `정월대보름`

발행일 2013.02.19. 00:00

수정일 2013.02.19. 00:00

[서울톡톡] 2월 24일(일)은 2013년 중 가장 달이 밝다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이다. 올 한해도 별 탈 없이 보내기를 바라며 만들어진 민속풍습으로 설날, 추석이 가족들과 지내는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마을 동네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세시풍속의 대부분이 정월대보름에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놀이풍습으로는 줄다리기, 쥐불놀이, 고싸움,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이 있다.

옛 속담에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 그만큼 보름은 예로부터 농사짓기의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또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민속적으로도 중요한 날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가장 먼저 열리는 행사는 강남구 구내 복지관 4군데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한마당'행사다. 각 복지관에서 부럼 나누기, 달집 태우기와 같은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장애인과 노인이 참여하는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20일 능인종합복지관과 대청종합복지관, 21일 하상장애인복지관과 수서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4곳이다.

이어 동작구에서도 20일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동작구민회관에서 개최한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투호, 비석치기, 팽이치기와 같은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풍물시장에서도 오는 22일 상인과 시민고객, 외국인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열린다. 행사 내용으로는 동제 및 전통민속놀이경연(윷놀이), 전통생활용품전시 등이 있다. 또 다양한 먹거리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촌문화센터에서도 23일 '북촌한옥마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연 만들기, 복조리 만들기, 북촌 방문증 만들기와 가은 전통문화체험(각 체험당 2,000원) 지신밟기 및 국악공연 관람, 대보름음식(귀밝이술 시음 및 부럼) 무료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10명 이상의 단체 방문일 경우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월대보름날인 2월 24일에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주)한국의 장이 주관하는 '정월대보름맞이 축제 한마당'이 남산골 한옥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부럼 깨기, 탈 만들기, 지신밟기와 같은 다른 행사에서 열리는 활동 뿐 아니라 활쏘기, 떡 메치기와 같은 이색 체험코스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남산골한옥마을로 가 보자.

■ 서울곳곳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
○ 정월대보름 한마당
- 일시 : 2013년 02월 20일, 02월 21일
- 장소 : 강남구 구내 복지관 4곳
- 문의 : 강남구 복지정책과(02-3423-5766)

○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일시 : 2013년 02월 20일
- 장소 : 동작구민회관
- 문의 : 동작문화원(02-822-8500)

○ 제 5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일시 : 2013년 02월 22일 10시~17시
- 장소 :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야외 공연장
- 문의 : 서울풍물시장 상인회(02-2238-2600)

○ 북촌한옥마을 정월대보름 행사
- 일시 : 2013년 02월 23일 10시~17시
- 장소 : 북촌문화센터 (종로구 계동길 37번지)
- 문의 : 서울시 북촌문화센터(02-3707-8388, 8270)

○ 정월대보름 맞이 축제 한마당
- 일시 : 2013년 02월 24일 13시~20시
- 장소 : 남산골 한옥마을 일원
- 문의 :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가옥 관리사무소(02-2266-69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