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시기가 6·25~8·15인 꽃은?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권영임

발행일 2012.08.09. 00:00

수정일 2012.08.09. 00:00

조회 2,29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장미나 국화, 튤립, 벚꽃과 같이 외국에서 들여온 꽃은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좋아하고, 축제도 화려하게 개최되지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는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이에 무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무궁화축제'가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고 해 가보았다.

현충원은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호국공원을 지향하기 위해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마련하고 있는데, 봄에는 수양벚꽃이 장관을 연출해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현충원의 여름을 대표하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무궁화축제가 마련되었다. 무궁화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혼들을 위로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현충원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무궁화는 여름 동안 계속 꽃이 피고지고를 반복하는데, 개화시기가 우연의 일치인지 6월 25일경부터 8월 15일경까지라고 한다. 우리나라 역사의 뼈아픈 순간으로 기억될 6.25 전쟁과 8.15 광복절까지 무궁화가 우리나라의 호국영령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활짝 피는 것 같다.

현충원 무궁화축제는 올해 2번째로 개최되는데,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맞아 현충원의 현충문 앞에서 여러가지 기념행사가 열렸다. 먼저 현충원에서 관람객들을 위해서 다양한 무궁화 종류와 이름을 알 수 있도록 자료를 나눠주었다. 자료를 살펴보니 무궁화 꽃은 200여 품종이 있고 우리나라 고유 품종도 약 70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무궁화 축제 기간 동안에는 현충원 내의 잔디광장 겨레얼마당에 다양한 전시행사와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현충원에서 가꾼 무궁화 200점과 무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전시, 무궁화 개인 소장품 품평회, 무궁화 사진 공모전 출품작 전시, 6·25와 현충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8월 15일 광복절까지 전시된다. 그리고 무궁화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8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개최하는데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고 하니 글과 그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참여하면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체험행사는 얼굴이나 손, 팔 등에 무궁화 문양을 그려주는 무궁화 페이스 페인팅과 대형 비눗방물 만들기 놀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전문 강사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민속 연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고, 투호 던지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8월 10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겨레얼마당에서 무료로 가훈 써주기 행사도 진행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집안의 정신적인 구심점이 되는 가훈을 정해서 집에 걸어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방부 군악대 전통악 공연도 10일까지 오후 4시에 현충문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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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무궁화 #무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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