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섬, 사진가라면 앵글 속에 담아보고 싶은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11.09. 00:00

수정일 2011.11.09. 00:00

조회 2,167

여의도한강공원 데크에서 찍은 밤섬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여의도에서 서강대교를 지나다보면 우측으로 내려다보이는 밤섬. 출사족이라면 당연히 탐을 낼 만한 장소이지만 여지껏 원시림처럼 제멋대로 풍성하게 우거진 나무들이 더욱 신비감을 주는 그곳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름에는 사람 키만큼 자란 풀숲에서 뱀이 출몰한다는 소문도 있고, 겨울에는 70여종 3천여 마리의 철새들이 몰려들어 자기들만의 왕국을 이루니 쉽사리 접근할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밤섬은 1999년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 사람의 출입은 법적으로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천상 밤섬은 먼 곳에서 전체적인 전망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렇다면 밤섬을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포토존을 꼽아보자면 우선 첫째, 여의도 물빛무대 근처 데크에 서서 밤섬을 중간에 놓고 앞으로는 한강물과 뒤로는 아파트 숲을 잡는 방법이 있다. 둘째로는 서강대교 초입부에서 위 밤섬과 아래 밤섬을 나눠서 찍는 방법이 있다. 서강대교 중간 지점에서 다리 밑에 위치한 밤섬을 내려다보면서 찍는 것도 한 방법이다. 끝으로 63빌딩과 같은 초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보면서 촬영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법이건 망원 렌즈는 필수다.

서강대교에서 찍은 밤섬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위의 네 가지 방법 중 특히 두 번째인 서강대교 초입부 촬영을 추천했다. 다리 위의 인도에서 각을 잡으면 은빛 한강물과 밤섬이 조화를 이룬 한 장의 멋들어진 사진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더욱 매서운 바람이 삼각대를 흔들기 전에 밤섬을 담아보자.

참고로 밤섬의 겨울 철새를 제대로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다면 여의도한강공원에 설치될 철새 조망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수상택시를 타고 직접 먹이도 주면서 몰려드는 철새들을 가까이에서 담는 방법도 있다.

서강대교에서 밤섬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를 지나면 된다.

문의: 한강사업본부 홍보과 ☎ 02) 3780-0761

 

엄마,아빠, 저 여기있어요~!

#밤섬 #서강대교 #철새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