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단풍길 트레킹, 단합대회...가을 행사는 여기서!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9.28. 00:00

수정일 2011.09.28. 00:00

조회 2,924

서울동물원과 식물원, 곤충관과 장미원과 어린이동물원, 천연림 속의 자연캠프장을 비롯해 산림욕장까지 포함한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대자연의 보고(寶庫) 서울대공원. 최근 몇 년간 그 행보를 돌아보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사랑하는 서울대공원으로 거듭 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왔음을 알 수 있다.

우선, 동물원 내 무료 셔틀버스 운행과 동물들의 난방시설 완비로 겨울철에도 열대동물들을 야외에서 볼 수 있게 되면서 '겨울 동물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그런가 하면 '아프리카대축제', '남미문화축제' 등 동물들과 세계 대륙별 문화전시와 공연 등을 결합시킨 컨텐츠를 기획하여 서울동물원만의 특화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시켰다.

또한 청소년들의 체력단련장이었던 서울대공원 내 청계산 계곡의 자연캠프장을 일반에 개방하면서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의 캠핑장소로 떠올랐다. 캠핑장은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의 특별한 하룻밤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텐트는 1일 대여료가 1만 5천원이다(자연캠핑장 문의: 02-500-7870).

그런데 올 가을 서울대공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넓어질 것 같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연학습장의 메카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서울대공원의 대자연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열어 레저와 휴식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공원이 또 아이디어를 짜냈기 때문이다.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대상 확대, 저명학자 초빙한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서울대공원은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매년 3만여명의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모집해 왔던 동물, 식물, 곤충교실을 남녀노소 불문하고 교육을 원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30여개의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유치부 동물사랑 유치원」,「Children's English Zoo(영어동물교실)」,「꼬마동물교실 ‘기니아피그’」,「길거리 곤충 페스티벌」,「부화앵무체험」,「큰물새 맹금체험」등을 비롯해 대학교수 등 저명인사들과 함께 하며 전문지식을 접할 수 있는「저명학자와 함께 하는 동물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상설프로그램이 연간 약 30만명의 교육참가자를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하게 준비되고 있다. 

아울러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전국 지자체나 도심의 학교 등 열악한 주변환경 탓에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단체에게도 서울대공원이 해결사로 나선다. 공원 내의 다양하게 세분화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고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기업체나 일반단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서울동물원 100배 즐기기’ 프로그램은 서울동물원에서 전시하는 주요 동물들에 대한 습성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문의 : 동물교실 02) 500-7840,7177, 단체교실 02) 500-7781, 7783,
        곤충교실 02) 500-7780, 7871, 식물교실 02) 500-7682


마라톤과 단풍길 트레킹 코스로도 역시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의 '아름다운 광장' 7개소와 둘레길(외곽순환길)과 산림욕장을 기업체나 학교, 기관단체 등의 단풍길 트레킹 장소로 대여한다. 서울동물원 입장료만 내면 동식물을 둘러보고 산림욕장에서 단풍길 트레킹도 이용할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내리막이 어우러진 오솔길 7.38km와 총 5개 구간 중 짧게는 50분, 길게는 2시간 30분 정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생각하는 숲' 부근에는 부드러운 황토 흙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50m 구간이 있다.

서울대공원 내 마라톤코스는 200명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오는 10월 1일 밤에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에너자이저’와 함께하는 동물원 외곽순환길「웰빙건강 마라톤」대회에 구경 오시라. 8,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헤드라이트를 머리에 착용하고 5km와 10km 두 코스를 달리는 이색레이스가 펼쳐질 예정. 캄캄한 가을밤을 달리며 늑대와 호랑이의 포효 소리와 함께 하는 동물원 이색마라톤 대회라니 그 자체로 화제거리가 아닌가. 이처럼 독특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환영이다!

또한 가을을 맞아 단합대회 장소가 필요하다면 역시 서울대공원 내 유휴 공간인 '아름다운 광장 7곳'이 재정비됐으니 대여하면 되겠다. 영화 <미술관옆 동물원>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금붕어광장’. 다람쥐가 뛰놀고 노천명의 시비가 있는 ‘다람쥐광장’과 청계산 정상 아래 동물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커다란 호수와 서정주 시인의 시비가 있는 ‘조절저수지광장’. 화려한 장미원과 가을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광장’ 등 천혜의 자연색을 강조한 아름다운 광장 중 한 곳을 택하면 된다. 100명 이상 단체라면 서울대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선착순이다.

 

문의 : 운영과 02) 500-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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