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미디어터널에서 우주 체험

조미현

발행일 2010.10.21. 00:00

수정일 2010.10.21. 00:00

조회 4,362

서울시민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알고, 일반 관광객보다 외국의 지자체에서 더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는? 바로 상암 DMC다. 디지털 미디어 시티(Digital Media City)의 약자로 과거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가 세계 최상의 첨단문화산업단지로 거듭 난 장소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인간을 배려하는 미래의 친환경 정보화 도시를 꿈꾸는 많은 도시들이 그 모델로서 주목하는 장소다.

지난 18일부터 이곳 DMC에 다양한 IT와 3D 체험을 통해 미래 서울의 모습을 미리보고, 세계 최초 미디어클러스터인 DMC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복합시설 'DMC홍보관'이 새 단장을 끝내고 문을 열었다. DMC홍보관은 볼거리가 많은 체험의 장이자 색다른 놀이터다. 유비쿼터스 상징 거리인 디지털미디어 스트리트(Digital Media Street:DMS)는 물론 다양한 IT세상을 구경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 기간에 새롭게 조성된 '미디어터널 디지루프(Digi-Roof)'는 길이 12m의 국내에서 보기 드문 미디어 구조물이다. 상부는 ‘다면 리얼스크린’을 설치하고, 양쪽 측면은 다양한 모양의 ‘거울’을 이용해 마치 큰 우주공간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디지루프'는 조명과 스크린 기능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루프’와 태양전지판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의 '에코 루프’, 다양한 소리와 영상을 연출해 즐거움을 제공하는 '펀루프’의 기능을 골고루 지닌 똑똑한 조형물이다. 또 비치된 스마트폰의 앱을 실행시켜 디지루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메시지를 입력하면 사진과 메시지가 디지루프에서 표출되어 색다른 재미도 제공한다.

'3D 입체영상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의 마스코트인 해치의 안내로 2012년까지 DMC단지 내 구현을 완료할 계획인 DMS(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영상관에서는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3D 그래픽과 특수카메라로 촬영된 다양한 영상을 관람하며 서울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국어로 영상이 상영돼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DMS에 설치될 3개의 디지털 가로 시설물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최첨단 지능형 가로등으로 일명 인텔라이트(Intelight)이다. 각도는 물론 보행자의 숫자에 따라 밝기를 스스로 조절하며 계절에 따라 거리 장식과 음악을 바꿔 무드까지 조성하는 똑똑한 가로등이다. 가로등이 갖는 기본 기능 외에도 이벤트 조명, 무선인터넷, 방송, CCTV, 전자배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행자들은 음악과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시설물인 '인포부스(Info-Booth)는 DMC 내 비즈니스, 레저, 교육, 주거생활 등 정보와 문화를 결합한 미래형 유비쿼터스 교류 공간이다. 실시간 정보제공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동시에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이보드( e-Board)는 교통, 지리, 생활, 주변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정보제공 장치로, 포토 이메일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DMC홍보관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내외국인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며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도우미가 안내해줘 좀 더 깊이 있게 DMC를 즐길 수 있다. 24일까지 서울억새축제를 진행하는 하늘공원을 비롯해 DMC단지와 주변을 함께 둘러보고 싶다면 홍보관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MC홍보관에는 성인용자전거 15대, 어린이용자전거 3대, 커플자전거 2대 등 총 20대의 MTB생활용자전거를 비치하고 개관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대여시간은 총 3시간이며, 홍보관 시설이 문을 닫는 일요일도 자전거는 대여 가능하다.

관람예약신청: 02) 309-7067, 홈페이지(http://dmc.seoul.go.kr)(DMC투어->DMC투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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