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도룡뇽 나오는 1급수가 서울에?

서울톡톡

발행일 2014.05.30. 00:00

수정일 201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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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수에서 산다는 도롱뇽이 백사실계곡에 출현했다.(사진 연합뉴스)

[서울톡톡]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노원구의 동막골 계류와 종로구의 삼청동천, 백운동천, 백사실계곡 계류 등 서울시내의 계류 4곳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수질이 1등급 수준(좋음, BOD 2mg/L 이하)인 청정 상태로 나타났다.

하천 수질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기준으로 1~7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은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다.

한국 특산종 `꺽지`,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

습지생태계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생물들도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청동천에는 도롱뇽(유생)이, 백운동천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가 발견됐다. 동막골에는 북방산개구리와 좀주름다슬기가 대량으로 번식하고 있었다.

지난 2009년 서울시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백사실계곡에는 서울시 보호종인 도롱뇽, 무당개구리, 북방산개구리 3종과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종 꺽지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롱뇽 등 양서류는 수질오염과 물 부족에 가장 취약한 생물종이고 좀주름다슬기는 청정수역에서만 서식하는 개체로, 이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도롱뇽 유생, 북방산 개구리

보고서는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4개 계류들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으며, 서울도서관에 비치하고(대출불가, 열람만 가능)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조만간 게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도 생태계를 잘 보전하려면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백사실계곡 같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서는 보호종을 포함한 야생 동식물의 포획·채취, 토석의 채취, 수면매립 및 토지 형질변경 등이 제한되며,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취사 또는 야영행위를 할 수 없다. 이들 행위제한 및 금지행위를 위반할 경우 최고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생태팀 02-570-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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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1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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