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는 데 차가 없다고요? 빌리면 되죠!

시민기자 이혜원

발행일 2014.03.06. 00:00

수정일 2014.03.06. 00:00

조회 3,449

나들이에 함께한 나눔카와 나눔카 충전 모습

[서울톡톡] 차가운 칼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고, 이제 낮에는 포근한 봄바람에 따스한 햇살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쇼윈도에는 어느새 파스텔 톤의 화사한 의상들이 가득하다. 어디든 가고 싶은, 바람 쐬고 싶은 이 마음을 나눔카에 담아 주말을 보냈다.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

서울시에서 이 사업을 처음 추진할 때도, 신종 전기차 소식에도 그 생소함에 '속력이나 제대로 날까?', '달리다 멈춰 버리면 충전은 어디서 하나?'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부릉부릉~ 매연을 뿜는 자동차가 아닌, 소음이 거의 없고, 친환경의 효과까지 더해져 그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유아동반 나들이에 유용할 것 같다.

이용 전 필수사항

홈페이지 회원 가입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이 티머니 카드. 나눔카와의 만남과 반납 시 꼭 필요하다. 회원가입시 티머니 카드를 등록하고, 나눔카와 첫 만남에 당황한 경험이 있다. 발행년이 2009년. 아무리 인식하려 해도 안되어 콜센터로 문의하니, 발행기간이 오래되어 인식이 안되는 듯 하다며, 직접 제어로 차 문을 열어주었다. 홈페이지 상에 이런 안내가 빠져 있어서 불편을 겪었던 터라 이 안내문구의 홈페이지 등재를 요청했다. 운전면허증은 물론 기본. 사진화일로 등록을 해야 한다. 휴대폰으로 촬영 후 컴퓨터로 연결하여 등록하면 편리하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초등학교와 학교 동상

단지 내에서 눈길을 모은 나눔카

요즘 주차난을 겪고 있는 단지 내 주차장에 하루 주차가 수월치 않아 상가 내 별도 주차장에 자리를 마련했다. 이용 시작을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로 정했다. 차량을 이용하려는데,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나눔카 이름표와 서울시마크, 전기충전 아이콘까지 차량 앞유리에 부착된 다양한 스티커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지인들에게 홍보도 하고, 에코드라이빙으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졸업한 초등학교를 두 초등 자녀와 동행

'어디에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전에 우리 부모님이 내 손을 잡고 찾았던 부모님의 학교기억이 생각났다. 아이들과 내가 졸업한 학교에 방문하기로 했다. 유난히 동상이 많은 학교, 학교괴담의 전설이던 동상 귀신들 이야기, 무궁화꽃길이 정문부터 건물 입구까지 이어졌던 그 곳. 추억을 떠올리며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찾아갔다. 무궁화 꽃길은 사라지고, 보도블럭으로 이어진 등굣길. 야구부 연습장인 비닐하우스는 사라지고, 체육관과 연습시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한 동상들. 한참을 보며 아이들에게 귀신시리즈도 얘기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나눔카 전용 주차공간에 다른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반납이 지연된 경험이 있다. 그때 콜센터는 통화중이었다. 공용주차장 안내요원의 친절한 움직임 덕분에 쇼핑을 하던 30분 만에 나와 출차를 했다. 그 이후 그 자리에 다시 주차하여 다음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전기 충전을 연결했다.

첫 경험이라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행복한 봄 나들이에 동행해준 나눔카. 다음에 또 이용하기로 하고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이제 같은 차종만 봐도 나눔카가 생각난다. 나들이하면서 지나는 곳마다 태극기달기가 많이 빈약해 보여 아쉬웠다. 홍보와 실천으로 다음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단 집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홈페이지 : http://www.cit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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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카셰어링 #나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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