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차량 점검은 필수

시민기자 채경민

발행일 2014.01.28. 00:00

수정일 2014.01.28. 00:00

조회 1,670

[서울톡톡]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 가는 마음은 늘 설레기 마련이지만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극심한 정체를 피하긴 어렵다. 이런 때일수록 안전운전이 중요한데 꼼꼼한 차량 점검은 필수다.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 점검 요령을 소개한다.

고속도로(사진 뉴시스)

장거리 운행 앞서 타이어 점검

장거리 운행이 예상되는 만큼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타이어 점검이다. 특히 설 전날(목요일) 오전에 비 예보가 있어 미끄러운 노면이 예상되는 만큼 귀성 전 타이어 마모 상태, 공기압 등을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려면 100원 짜리 동전을 이용하면 된다. 타이어 트레드 홈에 100원 짜리 동전을 세워 넣어 이순신 장군의 머리 갓이 보이지 않아야 적당한 상태다. 머리 갓이 보일 정도로 마모되었다면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상태다.

타이어 마모 상태가 양호하다면 다음은 공기압을 점검할 차례. 공기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감소하므로 한 달에 한번은 정비 업체에 들러 적정 공기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는 타이어 안의 공기가 수축돼 공기압이 낮아지는 만큼 평소보다 10% 정도 더 주입할 것을 권한다.

브레이크, 엔진오일 점검

차량정비(사진 뉴시스)

브레이크로 통칭되는 제동 장치는 차량 안전과 직결되는 장치지만 자칫 점검에서 소홀하기 쉽다. 브레이크 작동 시 평소보다 더 밀리는 느낌을 받거나 소음이 발생한다면 정비소에 들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브레이크 패드 교환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브레이크 패드의 일반적인 교체 주기는 4만km이지만 운전 습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1만km마다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시기를 놓치면 디스크로터가 손상될 수 있다.

적절한 제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액도 점검도 필요하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엔진 룸을 보면 반투명 탱크에 담긴 브레이크액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적정 눈금보다 부족한 상태라면 보충이 필요하다. 브레이크액도 보통 3년, 6만km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도 점검한다. 평지에 주차한 뒤 시동을 끈 상태에서 엔진 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깨끗이 닦은 후 다시 넣었다 빼 양을 확인하면 된다. 엔진 오일이 부족하다면 정비소에서 보충하면 되는데, 너무 자주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기계적인 문제나 오일의 누유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비소에 들러 점검을 받도록 한다.

겨울철 배터리 점검은 필수

겨울철 자동차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중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 방전이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둔화되어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시동이 안 걸리는 상황에 직면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상부에 있는 인디케이터를 확인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교환주기를 지키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다. 차량 운행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3년마다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즘 같이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 자동차 내부에서 전자장치 사용이 많아지는 경우에는 방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안전 표시' 전구류, 와이퍼 점검

자칫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전조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은 안전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장치다. 출발 전 미리 점검하고 작동 상태가 불량한 경우 교체한다. 설 연휴 전날과 주말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 만큼 와이퍼 점검도 필수다.

이외에도 얘기치 못한 폭설에 대비해 스노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노체인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프레이형 체인'이라도 구비하도록 하자. 스프레이형 체인은 일시적인 효과이긴 하지만 미끄럼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 2014 설 연휴 자동차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계획
자동차 5개사는 1월 29일(수)부터 2월 1일(토)까지 4일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서비스 코너를 설치해 운영한다.
서비스 내용은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점검, 냉각수,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와이퍼블레이드, 전구류 등이며 점검 후 필요시 소모성부품은 무상으로 교환도 해준다. 또한 인근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설 연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과 위치는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업체별 서비스센터 종합상황실 문의는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쌍용차 808-500-5582, 한국지엠 080-3000-5000, 르노삼성 080-300-3000 등으로 하면 된다.

전국 고속도로 무상점검 서비스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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