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주스팩은 꼭 분리해 주세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김수희

발행일 2013.03.12. 00:00

수정일 2013.03.12. 00:00

조회 4,231

[서울톡톡] 직장인 서윤혜 씨는 아침 일찍 밥을 먹으면 속이 부담스러워 두유로 아침을 대신한지 1년째다. 오늘도 서씨는 지하철에 올라 검은콩 두유를 꺼내 마신다. 그리고 1시간 후 사무실 앞 쓰레기통 앞에 '종이'라고 쓰여 있는 곳에 다마신 두유팩을 넣었다.

주부 김인수 씨도 초등학생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우유를 구입한다. 매주 한 번 정도 1000ml 우유팩이 나오면 집에 있는 재활용 가방에 넣고 분리수거 요일에 맞춰 버린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서윤혜 씨와 김인수 씨처럼 우유나 두유팩을 종이 재활용에 넣을 것이다. 그런데 우유나 두유 종이팩은 일반 종이쓰레기와 달리 방수코팅이 되어있어 함께 재활용되지 못한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지고 이를 재활용하면 고급화장지나 냅킨으로 부활된다. 그러나 70%가 일반 폐지류와 함께 배출돼 재활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종이팩 분리 배출 참여도를 높이고 종이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우유팩을 수집해오면 재생화장지로 보상해주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종이팩-화장지 교환캠페인'을 통해 종이팩 재활용률이 향상되면 연간 약 650억 원의 펄프 수입 대체효과가 창출되고, 이로 인한 외화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교환할 수 있는 종이팩 종류는 일반적인 우유포장에 가장 많이 쓰이는 지붕형 상부구조를 가진 카톤팩(paper Carton)과 두유, 쥬스, 음료, 소주용으로 사용되는 직육면체의 멸균팩(Aseptic Caton) 등이다.

종이팩 용기를 물로 잘 씻어서 말린 다음 1kg이상이 되면 가까운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된다. 종이팩은 1kg당 화장지 1롤을 제공해주는데 여기서 1kg이란 200ml 팩은 100개, 500ml팩은 55개, 1000ml팩은 35개의 무게다. 용량에 따라 개수를 맞춰 가지고 가면 된다. 먼저 시범지역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동안 직접 모은 종이팩을 주민센터 담당 직원에게 건내자 종이팩 무게를 달고 무게에 따라 두루마리 롤화장지로 교환해줬다.

종이팩과 교환한 친환경 재활용 화장지는 가정에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영등포구 주민센터 직원은 "현재 참여율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홍보가 많이 되면 많은 분들이 동참하리라 본다"고 했다. 덧붙여 "화장지가 떨어졌을 경우가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화로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종이팩 재활용이 이뤄지면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는 물론 지구온난화 예방, 외화절감까지 일석 3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장지 1롤의 가격이 종이팩을 모으는 번거로움에 비해 큰 혜택은 아니다. 하지만 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도 살리고 자원을 아낄 수 있는 가치는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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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팩 #분리배출 #휴지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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