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태풍에 대비해야 할 때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2.07.17. 00:00

수정일 2012.07.17. 00:00

조회 2,956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제7호 태풍 '카눈'이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시속 65km의 강풍을 동반한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17일부터 19일까지 비를 뿌릴 것이라고 한다. 특히 장마와 겹치면서 18일부터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18일 오후 서귀포 남쪽 해상을 통과해 19일에는 서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서해 북상으로 전국이 태풍 진행 방향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게 돼 바람이 강하게 불고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보통 27℃ 이상인 남·북위 5° 이상인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 현상을 태풍이라 한다. 발생 시기는 7∼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수명은 발생부터 소멸까지 1주일에서 1개월 정도이다. 태풍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데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이라고 한다.

태풍의 피해는 하천 범람, 정전, 통신 두절뿐 아니라 수목이 꺾이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막대하다. 반면, 중요한 물 공급원으로 물 부족 현상을 해소시키고 지구상의 남북 온도 균형을 유지시켜 주며 해수를 순환시킴으로써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단다. 

기상청 자료에 의한 태풍경로는 일반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서북서진하다가 점차 북상하여 편서풍 지역에 이르면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꾸어 진행한다. 태풍의 경로는 매우 다양해서 어떤 태풍은 지그재그 모양으로 움직이는가 하면 제자리에 얼마 동안 서 있기도 하여 진로 예측을 어렵게 한다. 태풍의 수명은 해수면 온도가 낮은 지역까지 올라오면 그 세력이 약해지고 육지에 상륙하면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하는데다가 지면 마찰 등의 영향이 더해져 빠른 속도로 약화되면서 그 생을 끝내게 된다.

태풍에 이름 붙이기는 1953년부터 시작되었고 1999년까지 북서태평양에서는 미국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으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해 놓고 있다. 그리고 태풍번호는 날짜순에 따라 붙인 태풍의 일련번호이다.

기상청 발표 태풍대비 시민행동요령
1. 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대피 준비
2. 노후가옥, 위험축대, 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 및 정비
3. 가로등, 신호등 및 고압전선 접근 금지
4. 옥ㆍ내외 전기수리 금지
5. 각종 공사장의 안전 조치
6.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감속 운행
7. 낙뢰 시 낮은 지역 또는 건물 안 등 안전지대로 대피
8. 입간판, 창문틀 등 낙하위험시설물의 제거 또는 결속
9. 송전철탑 도괴 또는 누전, 방전 발견 시 인근기관이나 한전에 즉시 연락
10. 출입문, 창문 등은 굳게 닫고 잠글 것
11. 노약자 외출 자제
12. 라디오, TV 등에 의한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 청취
13. 하수도 및 배수로의 정비 점검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태풍의 예상 진로인 서해상의 수온이 낮아 태풍이 북상하면서 소멸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날씨, 특보예보, 특보, 특보발표기준 코너를 차례대로 찾아 들어가면 태풍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다. 문의 전화는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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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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