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출퇴근만 해도 매일 나무 심는 효과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5.18. 00:00

수정일 2012.05.18. 00:00

조회 2,953

버스 운전자의 3급(급출발,급제동,급가속)과 고RPM 습관 제어하는 장치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출퇴근을 매일 시내버스로 하는 시민은 매일 나무를 심고 있는 셈이다. 무슨 말일까? 서울시가 시내버스에 친환경운전장치를 부착하고 친환경안전운전 교육을 통해 서울시 에너지 사용량의 30.8%를 차지하는 교통 분야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버스 운전자의 '3급 습관(급출발, 급제동, 급가속)'과 '고RPM' 운전을 교정하고, 친환경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장치를 시내버스 1,600대에 부착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서울시내에 운행 중인 버스 1,758대에는 이 운전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일명 '친환경운전장치'라 불리는 이것은 버스의 속도·RPM·브레이크·GPS를 통한 위치·방위각·가속도·주행거리 및 교통사고 상황 등을 자동적으로 전자식 기억장치에 기록하고 시내버스 관리시스템에 업로드한다. 업로드된 운행기록 자료 분석을 통해 차량별·운전자별 운행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것을 운전자 컨설팅·교육 등에 활용함으로써 사고예방 안전운전 및 경제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친환경운전장치 부착차량은 동일노선에 비해 연비 8% 향상

친환경운전장치의 효과는 서울시가 이 장치를 부착한 차량에 대한 동일노선 실주행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입증됐다. 친환경운전장치 부착 전·후 차량을 대상으로 20개 운수회사 824대의 운행기록을 조사한 결과, 연비가 6.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노선(141번, 340번)에 대한 15일간('12.3.19~4.2)의 실주행 실험 결과 미부착버스와 비교해보니 친환경운전장치 부착버스의 경우 8.0~10.8%의 연비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까지 전체 시내·마을버스 8,900대에 친환경운전장치를 부착하고 8%의 연비향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가정해보면, 연간 약 260억 원의 연료비 부담이 경감되고 에너지 30,240TOE, 온실가스(CO2) 70,640톤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은 소나무 1,41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올해 시내버스 운전자 전원에 친환경경제운전 교육 실시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중으로 시내버스 운전자 16,600명 전원에게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은 친환경 이론부터 실제 주행을 통한 운행 패턴 분석과 습관 교정 훈련까지 포함하는 종합교육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이미 5,5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2014년까지 전체 운전자 16,600명에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흥순 친환경교통과장은 "대중교통인 버스에 대한 친환경운전장치 부착과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으로 수송부문의 에너지 고효율화를 위한 절약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만시민의 이동수단이 되는 시내버스의 에너지 효율화를 높여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안전한 교통문화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기후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 02) 2115-7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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