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여성들이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이유

서울톡톡

Visit1,700 Date2014.02.25 00:00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활동할 편의점에 노란 마크가 부착되어 있다


‘안심지킴이 집 – 112경찰’ 비상벨 Hot-line 시스템 구축 통해 즉각적인 신고·출동


[서울톡톡] 오는 3월부터 서울시내 24시간 편의점 656곳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 대피와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늦은 시간 술 취한 남성이 따라와 위협을 느낀다면 가까이 있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지정된 편의점으로 몸을 피하면 된다. 이들 지킴이 집들은 112와의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필요한 경우엔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에 설치된 비상벨과 무다이얼링(전화기를 내려놓으면 112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통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한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여성안심지킴이 집 명단을 112, 각 지역 경찰서, 지구대와 함께 공유해 신고 및 출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순찰도 강화한다.


또, 서울시는 편의점의 점주나 아르바이트생들이 상시 계산대에 있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호주머니에 휴대했다가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무선비상벨도 희망하는 점포에 지원한다.


아울러 여성이 요청할 경우 다산콜센터를 통해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연계해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한국편의점협회, 5개 회원사와 공동추진…25일(화) 업무협약식 열려


서울시는 (사)한국편의점협회와 5개 회원사인 CU, GS25, 7-ELEVEN, MINISTOP, C-SPACE,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24시간 편의점 656곳을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이와 같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편의점이 24시간 항시 운영되고 24시간 촬영되는 CCTV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늦은 시간 낮선 사람이 따라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나 집으로 대피할 경우 사는 곳의 위치를 노출시킬 위험이 있을 때 인근 편의점으로 긴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특히 656곳은 사전설명을 통해 서울시내 5,709개 편의점 중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편의점을 대상으로 유흥가나 인적이 드문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여성안심지킴이 집 마크실제로 역이나 유흥가 주변의 편의점에는 술 취한 남성들이 따라와 긴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편의점 출입문 우측 상단에 부착된 여성안심지킴이 집 간판을 통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노란색을 사용해 눈에 잘 띄는 동시에 경고도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편의점은 ‘스마트 서울맵’이나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안심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5개 회원사를 통해 위기대응 시 대처방법, 폭력감수성 향상 등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에 관한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전교육은 각 회원사별로 슈퍼바이저 집합교육을 통해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도모하고, 월 1회 첫째 주에는 여성안심지킴이 집 역할에 대한 별도 교육 및 안내를 실시한다. 또한 안심지킴이 집에는 성폭력 관련 정보,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을 담은 리플릿을 비치해 여성들이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위촉돼 지킴이로 활동할 7-ELEVEN 명동본점의 곽도윤 점주는 “가끔 늦은 시간 여성들이 급히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이제 안심지킴이로서 여성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 여성가족정책담당관 02-213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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