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모르지만 밥은 내가 쏜다!

서울톡톡

발행일 2014.01.21. 00:00

수정일 2014.01.21. 00:00

조회 2,336

미리내가게 1호점 `명동칼국수`

이용 손님이 미리 금액을 지불해 놓으면 후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나눔 가게

[서울톡톡]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와 차 한 잔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서울시청 지하 상가에 위치한 '미리내가게'를 이용하는 것이다.

'미리내가게'란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운동에서 유래된 한국형 나눔 문화로서, 식사 등 서비스를 받으러 왔던 손님이 형편이 어려운 이를 위해 본인 것과 함께 추가 금액을 미리 지불해 놓으면 가게 밖 현판에 표시된 것을 보고 온 사람이 표시된 금액만큼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게다.

■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운동이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비자들이 타인의 몫까지 먼저 계산해 형편이 어려운 노숙인들이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한 나눔 운동이다. 다른 사람이 이미 지불한 커피를 주문할 때 "서스펜디드 커피 있나요?" 또는 "서스펜디드 커피 한 잔이요"라고 말한다.

이번에 미리내가게로 오픈하는 곳은 '명동칼국수', '카페 옆 분식집', 'Tree An Cafe' 등 3개 점포다.

서울시설공단(www.sisul.or.kr)은 시청광장 지하도상가를 '나눔실천 상가'로 변화시키기 위해 작년부터 미리내운동본부와 함께 미리내가게 홍보활동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시청 지하도상가 내 3개 점포에서 미리내가게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난 21일 첫 오픈을 하게 됐다.

미리내 시청 지하도상가 1호점인 명동칼국수 안현수 대표는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과 외국인에게 나눔문화를 알리기 위해 '미리내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앞으로 나눔실천상가로의 변신을 위해 미리내가게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의:서울시설공단 02-2290-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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